전남1104 / 영광군 군남면 도장리 장고 / 논매는소리
(1990. 2. 13 / 앞: 정동성, 남, 1921. 정병동, 남, 1920)
이리 아호에 어허
<만드리 손가>
@ 에헤헤로 만드리손가
사랑 사랑 내 모든 사랑
잘도 허네 다 잘도 허네
우리네 계원들 다 잘도 허네
소년행락이1) 다 지거든
화류강산2) 하오지러
인호상이 자작헌3) 뒤
굽은 솔 웃지마소 바람불어 굽었네
풍표표 설분분은4) 그 솔을 부려5)
늙은 년이를6) 웃지를 말소
백발 보고서 웃지를 마소
사랑 사랑 내 모든 사랑
청산리 벽계수 아니 노지는 못하고
수이 가면 다시 오기가 어렵네
우리네 동포들 싸게 싸게 해주소
<어루리 더루리>
@ 어루리 더루리 어랑탕탕 받어라
간다네 가고서 내가 돌아가네
일락의 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나가나 그리를 니가 그리를 마소
골목에 골목에 연기만 나네
십오야 밝은 달 구름 속에서 놀고
이십안 큰아기 내아 품에 노네
우리네 계원들 잘도나 맞네
아무리 해여도 니가 그리를 마소
저 달은 밝아서 우리네 비치고
오늘날 이렇게 즐거지게만 노세
그렇게 저렇게 즐거지게만 노세
어너리 더너리 어랑탕탕 더너리
잘도나 맞네요 다 잘도 맞네
우리야 계원들 다 잘도 맞네
일락의 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월출동정에 달만 솟아오네
바람아 강풍아 니가 부지를 마라
우리네 낭군이 명태잡이를 갔다
니가나 그리를 니가 그리를 마소
그리를 말어라 너 그리를 마라
이리 아호에 허
<오늘도 허이>
@ 허이
오늘도
내일도
올해도
우리네들
계원들
다 잘도 허네
오늘날은
여그서 매고
내일날은
저 너메로 가세
간다 간다
내가 가네
건너편으로
하늘 천자
따 지자
검을 현자
누를 황자
집우 자
집 주자로
넓을 홍자
거칠 황자
날 일자로
달 월자에
하늘 천자
베풀 장이라
어이
1)소년행락(少年行樂) : 젊은 시절의 즐거움을 즐김. 2)화류강산 : 화유강산(花遊江山). 3)인호상이자작(引壺觴而自酌) : 술단지와 술잔을 끌어당겨 스스로 따라 마심. 4)풍표표설분분(風飄飄雪紛紛) : 바람이 불고 눈이 흩날림. 5)부려 : 부러워해. 6)늙은 년(-年) : 늙은 나이.
◆ 정병동(남, 1920) : 5대째 이 마을에서 살고 있다.
◆ 이 마을에는 공동노동으로 김을 매는 관행인 ‘상두’가 있었다. ‘상두’는 비교적 일이 수월한 만드리 때 내곤 했는데, 이때는 덕석기와 영기를 앞세우고 깽쇠, 북, 장고, 소고, 징, 나발 등의 악기를 연주하면서 일련의 <풍장소리>를 불렀다. <풍장소리>는 <만드리손가>, <뜰모리>, <도돌이굿>, <오늘도 허이>등의 다양한 노래로 구성된다.
» 원본: 영광020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