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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1:전남1102

전남1102 / 영광군 군남면 도장리 장고 / 논매는소리-긴소리,위염소리

(1990. 2. 13 / 앞: 정동성, 남, 1921)

<긴소리>

불러서요 에이 에이허 허허이
불러서요 불러서요 이십전에 배운 노래 불러서요
/ 에헤 세아 아하 아하

“복성씨, 육자배기 한 자리 하쇼”

에 사람이 살면은 몇 백년이나 사더란 말이냐 죽엄의 들어 노소 있나
살아서 생전 시절이라도 자기 맘대로만 할거나 어
/ 위하 아어헤

에허허이 어허허이
우리나 농군들 얼른 잠깐 둘러를 메고 들을 들어가세
위하아 아호헤
/ 에헤 세아 아하 아하

“병팔씨 육자배기 한 자리 하쇼”

에 내 정은 청산인디 임의 정은 에 녹수로고나
녹수는 흐르건만은 청산인들 에 변할 수가 있느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를 갈거나 해
/ 이하 아어 헤

허 허어 어허허 허어
우르네 농군들 비가 오니 우장을 허리에 두리고
얼른 잠깐 지심을1) 매고 들을 들어가세 에
위 하아 아호헤
/ 에헤 세아 아하 아하

“인호씨 육자배기 한 자리 하쇼”

날 다려가그라 날 다려 어 가려므나
한양의 낭군아 날만 다려 갈고나 헤
/ 위하 아어 헤

허 허어 어허허 허어
일락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녕에 달 솟아오네
에 위 하아 아호 헤
/ 에헤 세아 아하 아하

<위염소리>

위 하 아오 헤
위여 위여
아 위위
헤야 오헤


1)지심 : 기음, 즉 논에 난 잡풀.

◆ 정동성(남, 1921) : 이 마을에 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열다섯에 진세턱을 내고 장정품을 인정받은 후 스물다섯부터는 들노래 앞소리를 맡아 불렀다.

◆ 이 마을에서는 ‘초벌’, ‘두벌’, ‘만드리’ 세 차례 김을 맸다. 호미로 땅을 파엎는 초벌 매기 때에는 논매는 소리를 하지 않았고, 두벌매기나 만드리 때에는 <긴소리>로 논매는 소리를 시작해서 <위염소리>로 끝을 맺었다. 석양녘에는 <긴소리> 다음에 <세화자소리>를 불렀다. 만드리 후에는 상일꾼을 소에 태워 길놀이를 벌이며 부르는 <애롱대롱>을 불렀다. <긴소리>는 ‘메기는 소리, 받는 소리, 육자배기, 염장’이 한 틀을 이룬다. 논을 나오기 전에는 <위염소리>로 끝을 맺는다.

» 원본: 영광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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