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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0:전남1007

전남1007 / 여천군 삼산면 서도리 (거문도) / [멸치잡이소리] '거문도뱃노래'

(1990. 2. 6 / 앞: 정경용, 남, 1947)

<노젓는소리>

어야 뒤야 / 에야 디야
어기여차 디여로세 / 에야 디야
가자 가자 어서 가세 / 에야 디야
어장터로 어서 가세 / 에야 디야
어기여라 디여라 / 어기여라 디여

앞산은 점점 가까워 지고 / 에야 디야
뒷산은 점점 멀어만 가네 / 에야 디야
여보소 어간노1) 힘차게 젓소 / 에야 디야
어기여라 디여라 / 어기여 디여

앞산은 점점 가까워 지고 / 에야 디야
뒷산은 점점 멀어만 가네 / 에야 디야
여보소 어간노 힘차게 젓도 / 에야 디야
어기여라 디여라 / 어기여라 디여

어기여차차 디여로세 / 에야 디야
배추밭 끝에가2) 물이 실 터이니3) / 에야 디야
무진개 끝은4) 언제나 갈거나 / 에야 디야
우리 노꾼들 힘차게 젓소 / 에야 디야
어기여라 디여라 / 어기여라 디여

썰물떄도 다 되어가네 / 에야 디야
어서 한 바디5) 떠 보세 / 에야 디야
어기여차차 디여로세 / 에야 디야
어야 디야 / 어야 디야

어야 디야 / 어야 디야
이물고기 설물고기6) / 어야 디야
이 그물에 다 들어오소 / 어야 디야
우리 배가 만선 되면 / 어야 디야
술도 좋고 노래도 부르고 / 어야 디야
춤도 추고 거드렁거리세 / 어야 디야
어기여차 디여로세 / 어야 디야
에야 디야 / 어야 디야

<그물당기는소리>

@ 올래 보자

올래 보자7)
이 그물 안 헝크러지게 허소 당그소
헝크러지면은 어장을 못 하네
뒤에 사람은 그물을 챙기고
이물 사람은 천천히 땅그소
대를 뻗쳐서 힘차게 땅그소
동에는 청제요왕신8)
남에는 적제요왕신
서에는 백제요왕신
북에는 북제요왕신9)
중앙에는 황제요왕신
화이 동심을10) 허옵시면
우리 배가 만선만 되면은
돛대 위에다 봉기를11) 꽂고
봉기 우에다 연화를12) 받어
부모 처자식 공경을 허세
가자 가자 어서 가세
우리 고장을 어서 가세
부모 처자식 기다린다네
버끔이13) 뿌걱 뿌걱 난 것을 보니
우리 배 만선을 되겄구나
히차게 어서를 당거를 주소
오올래 보자

<고기푸는소리>

@어랑성 가래야

어랑성 가래야
이 가래가 뉘 가랜고
이 가래는 우리 가래로세
우리 뱃사람들 잘도 허네
쪽바두질도14) 잘도 허고
딱가래질도15) 잘도 헌구나
이물에다가 못 실으면은
이 칸 저 칸이 모두 차거든
그물을 옆으로 차고 건너가세
저 산에 저 별을 바라보니
조깐 있으먼 동이 트겄네
퍼 실어보세 퍼 실어보세
날 새기 전에 퍼 실어보세
어기영차 가래로세
어기영차 가래로다
쪽바대질을 푹푹 넣어서
한 쪽바디씩 퍼 실어 보세
어기영차차 가래로세
어랑성 가래야

<노젓는소리-썰소리>

에헤 어기여 / 에 -
우리 쥔네 마누라가 / 에 -
궁둥이질 친다 / 에 -
에헤 어기여 / 에헤 어기여
멸치 잡어 보리 폴고16) / 에 -
쌀을 폴아 자식들 묵고 / 에 -
우리 집에 웃음꽃 피네 / 에 -
에헤 어기여 / 에 -
돌아온다 봉기 시라17) / 에 -
궁창 맞어18) 소리 맞소 / 에 -
에헤 어기여 / 에헤 어기여

<만선풍장소리-어영차소리>

@ 어영차

어영차
에이 디야차
만선이다 만선이다
만선이 됐으니
이웃집 마누라
궁둥이 추며
쥔네 마누라
궁둥이춤 춘다
어영차
쥔네 마누라
열두폭 치마
주섬 주섬
줏어 안고
복전19) 달고
마중 나온다
어영차
이웃집 마누라
주섬 주섬
줏어 안고
복전 달고
마중나온다
어영차
갓만20) 닿으면
술도 묵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춰보세
어영차
어영차


1)어간노: 가장 큰 노. 여기서는 그러한 노를 젓는 사람을 말함. 2)배추밭: 지명. 3)실 터이니: 셀 테니. 4)무진개: 지명. 5)바디: 그물에 잡힌 고기를 배에 옮겨 심을 때 퍼담는 도구. 6) 설물고기: 썰물고기. 썰물 때의 고기. 7)오올래 보자: 올려 보자. 8)청제요왕신: 청제용왕신(靑帝龍王神), 즉 동쪽을 맡아 보는 용왕신. 9)북제용왕신: 흑제용왕신. 10)화이동심(和而同心): 서로 화합하여 마음을 모음. 11)봉기(奉旗): 이물에 실은 고기의 양을 재는 막대인 봉죽에 다는 깃발로 만선때 담. 12)연화: 봉죽에 다는 종이꽃. 13)버끔: 거품. 14)쪽바두: 고기를 퍼담는 도구로 자루가 달리고 담는 부분이 망으로 되어 있음. 15)딱가래: 고기를 퍼담는 단순한 도구로 자루가 없음. 16)보리 폴고: 보리 팔고. 17)봉기 시라: 봉기(奉旗) 세우라. 18)궁창 맞어: ‘장단 맞춰’의 뜻인 듯. 19)복전: (뜻 모름). 20)갓: 가. 여기서는 바닷가. 즉 육지.

◆ 거문도 일대에서 전해오는 어로요들을 모아 1976년 ‘남도문화제’에 참가하면서 공식명칭을 <거문도뱃노래>라고 붙였다. 1972년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었다. <거문도뱃노래>는 칡넝쿨이나 짚으로 밧줄을 꼬면서 부르는 <술비소리>,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놋소리>, 그물을 당겨 올릴 때 부르는 <올래소리>, 그물에 잡힌 고기를 배로 퍼 실으면서 부르는 <가래소리>, 고기 잡아 마을로 돌아오면서 조용히 부르는 <썰소리>, 그리고 만선이 되었을 때 마을 가까이에서 부르는 <어영차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멸치잡이를 하면서 하던 소리로 짐작된다. 음반에는 '뱃노래'와는 기능이 다른 줄꼬는소리-술비소리를 분리하여 따로 실었다(전남1006).

» 원본: 여천0205, 여천02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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