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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0:전남1006

전남1006 / 여천군 삼산면 서도리 / 줄꼬는소리-술비소리

(1990. 2. 6 / 앞: 정경용, 남, 1947. (쇠 : 배효열. 북 : 박종삼. 장고 : 박평수. 징 : 이상영)

@에야라 술비야

에야라 술비야
어기영차 술비로세
술비소리를 잘 맞고 보면
팔십명 기생이 수청을 드네
술비여
/헤헤 술비여허루야 에헤헤루 술비여
/에야 술비야 에야디야차 술비야

놀다 가소 놀다 가소
소녀방에 놀다 가소
놀다 가면은 득실인가1)
잠을 자야 득실이지
술비여
/헤헤 술비여허루야 에헤헤루 술비여
/에야 술비야 에야디야차 술비야

백구야 훨훨 날지 마라
널 잡을 내 아니로다
성산이2) 바리시니
너를 좇아 여기 왔다
술비야
/헤헤 술비여허루야 에헤헤루 술비여
/에야 술비야 에야디야차 술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울릉도로 나는 간다
오도록만 기다리소
이 번 맞고 금채 노세3)
술비야
/헤헤 술비여허루야 에헤헤루 술비여
/에야 술비야 에야디야차 술비야

@에헤 술비

에헤 술비
골골마다 돈부4) 심어
앉은 돈부 느는 돈부5)
씨레졌다 새 돈부야6)
돈부 앞에가 연해7)올라
연해 위에 단장8)싸서
단장 우에다 집을 짓고9)
오손도손 살렸더니
어여쁜 내 치리야10)
임에 동동11) 실어간다
어로사님12) 삭탈하고13)
머리 깎고 송낙쓰고14)
절에 올라 중 되러 가자
이 산 저 산 다 비었소
큰 산 어디 비리 봐라15)
어영 비고 다층16) 비고
이지 성형17) 곱게 키워
서창18)안에 물들어 오면
낚시 챙겨 후려 들고
낚어내자 낚어내자
낭자 치재19) 낚어내자
못 낚으면은 상사가20) 되고
낚어내면 능사21)
인여 상사 보로마지
그 보가 풀려나도록22)
너랑 나랑 살어보세
에헤 술비
충청도 충박석이는23)
추절가지가24) 열리었고
장흥 남산 강깍쟁이는25)
아그장 아그장 달렸구나
산아 산아 수양산아
눈비 온다고 백두산이다
임아 임아 서방님아
요내 가슴을 만져주소
동지섣달 긴긴 밤에
핏기 없이 몰라진 이 몸은
임 생각이 한정이로세26)
에헤 술비

에야라 술비야 / 에야라 술비야
술비여
/에헤 술비여허루야 에헤에루 술비여
/에야라 술비야 에야디야차 술비야


1)득실(得實): 자식을 얻음. 2)성산: 성상(聖上), 즉 임금을 높여 이르는 말. 3)이번~노세: 이번 맞고 금차(今次) 놓으세. 여기서 ‘금차’는 ‘다음번’이라는 뜻으로 쓰여서 일의 동작을 그만 마치자는 말임. 4)돈부: 콩과에 속하는 광저기의 여물은 열매를 말하며 동부라고도 함. 5)앉은 돈부 느는 돈부: 앉은 돈부 누웠는 돈부. 앉은 돈부는 살아있는 돈부, 누웠는 돈부는 쓰러진 돈부. 6)씨레졌다 새 돈부야: 쓰러진 돈부의 뿌리에서 다시 새 돈부가 나온 것. 7)연해 올라: 꽃이 올라가서. 8)연해 위에 단장(短墻)싸서: 돈부꽃이 피면 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가지를 엮어 밭 가를 낮게 둘러침. 9)단장 우에다 집을 짓고: (돈부밭의) 단장 주위에다 집을 짓고. 10)치리: 치레, 즉 잘 매만져서 낸 모양. 11)임에 동동: 배가 떠가는 모습을 나타낸 말. 12)어로사님: ‘스님’을 일컫는 듯. 13)삭탈: 삭발의 와전인 듯. 14)송낙: 여승이 쓰는 모자. 소나무겨우살이로 짚주저리 비슷하게 엮어 만듬. 15)비리봐라: ‘바라봐라’라는 뜻이라는 가창자의 설명이 있으나 분명치 않음. 16)어영비고 자층비고: (뜻 모름). 17)이지성형: 가창자는 ‘이씨의 여자 자손’이라고 함. 18)서창: 선창. 19)낭자 치재: 낭자(娘子) 처자(處子). 20)상사(相思). 21)능사(能事):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일. 22)인여상사~풀려나도록: (뜻 모름). 23)충박석이: 충청도 복숭아. 24)추절가지: 열매가 많이 매달린 모습을 나타내는 '주지가지'의 와전인 듯. '주지가지'는 ‘주저리 주저리’와 ‘가지’가 합쳐진 말. 25)강깍쟁이: ‘깍쟁이’는 어떤 과실 이름의 와전인 듯. 26)한정이로세: 환장이로세.

◆ 정경용(남,1947): 여천군 삼산면 덕촌리에서 태어나 20년 전 이웃마을인 거문리로 이사 와 살고 있다. 열 예닐곱부터 배를 타기 시작해 지금도 계속 뱃일을 하고 있다. 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거문도 뱃노래>의 선소리 기능보유자이다.

◆ 현지 주민들은 이 노래를 <거문도뱃노래>의 일부로 부르지만, 기능상 뱃노래와 달라 따로 떼어 실었다.

» 원본: 여천0201
» 원본: 여천0202
» 원본: 여천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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