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09:전남0919
전남0919 / 신안군 흑산면 수리 / 신세타령-흥글소리
(1989. 9. 5 / 박복엽, 여, 1916)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뭣을 할라 나를 낳어
내 못할 일을 시기는가
남 난 시에 나도 났고
나난 시에 남도나 났건만
어이하여 이 지경인가
어딴 사람은 팔자가 좋아서
고대공실 높은 집이
책상 우게 책을 놓고
글공부를 다 하는데
요내 나는 하도 하도 할 일이 없어
이만한 종사를 나를 시겼든가
◆ 박복엽(여, 1916) : 이 마을 토박이, 열여덟살부터 물질(잠수질)을 배우기 시작, 50대 중반까지 전복, 성게, 미역 등을 채취하며 살아왔다. 노젓는 소리 말고도 흥그레타령, 둥당애타령 등 여러 곡을 부를 수 있다.
◆ 비슷한 내용의 자탄적인 사설이 경상도의 나무하는 소리인 ‘어사용’에도 많이 나온다. 개인의 운명에 대한 탄식뒤에는 계층간의 격차에 대한 인식 또한 엿보인다.
» 원본: 신안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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