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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9:전남0910

전남0910 /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대리 / 돌깨꼭지

(1989. 9. 7 / 문곤지, 여, 67세, 문동녀, 여, 67세)

넘어간다 넘어간다
돌깨나 꼬 후훅지1) 넘어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어더낙 밑에2) 후훅지 돌아간다

붉아갔네 붉아갔네
옥천아 앵도3) 후훅지 붉아갔네

푸른 것은 잎사귀고
붉으난 것은 후훅지 볼깨로다4)

왼손에다 옹딘 끼고5)
오리난6) 손에 후훅지 따다 담저

어린 애기 우는 데서
젖꼬낙지가7) 후훅지 약이로다

실근8) 애기 우는 것은
밥이나 수제9) 후훅지 약이로다

돌깨꼭지 빙난 데는
닥내나끼가10) 후훅지 약이로다

물레자새11) 빙난데는
배깨나죽이12) 후훅지 약이로다


1)돌깨나 꼬 후훅지: ‘돌개꼭지’라는 실사중간에 ‘후훅’이라는 뜻없는 말을 넣어 부름. 2)어더낙 밑에: 어덕 밑에. '어덕'은 바위. 3)옥천아 앵도: 옥천앵두. 나무 열매가 앵두 비슷한 과실이라서 하는 말. 4)볼깨: 보리수나무 열매. 5)옹딘: 바구니. 6)오리난: 오른. 7)젖꼬낙지: 젖꼭지. 8)실근: 조금 큰. 9)밥이나 수제: 밥수저. 10)닥내나끼: 닥내끼. 닥나무 껍질. 11)물레자새: 물레에서 실이 감기는 얼레부분. 12)배깨나죽: 배깨죽. 꿀벌이 분비하여 벌집의 주성분이 되는 물질인 밀랍. 벌꾹깍지라고도 함. 이것을 물레줄에 칠하면 줄이 질겨짐.

◆ 문곤지(여,67세): 이 마을 태생이다.
◆ 문동녀(여,67세):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19세에 같은 마을 사람과 결혼해 줄곧 이곳에서 살고 있다.

◆ 앞의 노래와 더불어 이 노래를 부른 할머니들은 타고난 민요 창법을 구사한다.

» 원본: 신안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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