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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9:전남0904

전남0904 / 신안군 비금면 죽림리 상암 / 미역따는소리

(1989. 10. 24 / 윤정님, 여, 1909)

@ 어야 받어라

받어라 연에 연봉1)
받기만 잘하면
허루만 난다2)
어기야 받어라
이 미역을
다도나 캐여
어기야 받어라
받기만 잘하면
비기는 잘 한다
인자는 배가
다 캐 간구나
어기야 받아라

“인자 그래갖고는 인자 오제. 인자 한 배를 싣고 미역을 한 배 싣고”

익싸 익싸
곤방아야3)
저어라 그리야 어허
젓자 그래야 허
어서 가자
우리야 고향을 허
어서나 가서 허
이 미역을
전이 풉서4)
나눠서 너자 허
어야 받아라 허
익사 당닥궁 허
젓자 그래야 허
한 바탕만
올려 놓먼 허
고향재미를5) 어허
다도나 간다
앞은 점점
가까워지고
뒷은 점점
멀어진다 하하
젓자 그리야
어여 보거라 어쩌

“이자 다 젓었네”


1)연에 연봉: 연에 연방, 잇달아. 2)허루만난다: (뜻 모름). 3)곤방아야: 방아를 찧듯이 열심히 노를 젓는다는 뜻인 듯. 4)전히 풉서: 모두 퍼서. 5)고향재미: 고향이 있는 곳.

◆ 윤정님(여,1909): 신안군 흑산면 다촌리에서 태어났다. 1969년부터 1992년까지 이 마을에 살다가 지금은 서울 자식들 집에 살고 있다. 신명이 많아 노래를 할 때면 춤을 덩실덩실 추곤 했다. <미역따는 소리>는 고향 흑산도에서 해녀일을 하면서 듣고 배운 소리이다.

◆ 미역을 따서 배에 실으면서 부르는 노래. 미역을 싣고 노를 저어 갈 때 부르는 제주도식 <노젓는소리>가 뒤에 덧붙여졌다. 윤정님할머니가 흑산도에 살 때 부르던 노래다.

» 원본: 신안093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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