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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9:전남0901

전남0901 / 신안군 흑산면 대리 (가거도) / [멸치잡이소리]

(1989. 9. 7 / 앞: 김명후, 남, 1926. 최월산, 남, 1917. 뒤: 임동채, 남, 1922)

<놋소리>

에이기야 / 에이기야
에이기야디야 / 에이기야
올라가자 / 에이기야
올라가자 / 에여 아야아 에이기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 에야

안맨으로1) / 에야
올라가자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
어기야디야 / 에야

만경장파2) / 에야
노는 멜치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
어기야디야 / 에야

우리 배가 / 에야
잡어 실세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어떤 사람은 / 에야
팔자 좋아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야)
어기야디야 / 에야

고대광실 / 에야
높은 집에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
어기야디야 / 에야

부귀영화 / 에야
누리건만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
어기야디야 / 에야

이놈 팔자는 / 에야
무슨 팔자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멜치잡이 / 에야
웬 말인가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이 멜치를 / 에야
잡어다가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어느 누구를 / 에야
살릴손가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나라 왕세3) / 에야
바친 후에 / 에여 아야아 애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
어기야디야 / 에야

늙은 부모 / 에야
봉양하고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젊은 아내 / 에야
배 채우고 / 에여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어린 자식 / 에야
길러보세 / 에여 아야아 어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처)
어기야 디야 / 에야

사람들아 / 에야
웃들마소 / 에여 아야아 어야
어기야 디야 / 에야(어여러처)
어기야 디야 / 에야

가시나무 / 에야
이 노착을4) / 에여 아아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밀었다가 / 에야
당겄다가 / 에야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여디여)
어기야디야 / 에야

정든 님을 / 에야
남 줄 망정 / 에야 아야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허여처)
어기야디야 / 에야

이 노착을 / 에야
남 줄소냐 / 에여 아야아 애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허여처)
어기야디야 / 에야

다 왔구나 / 에야
다 왔구나 / 에여 아아 에야
어기야디야 / 에야(어허여처)
어기야디야 / 에야

아홉골래밀5) / 에야
다 왔구나 / 에여 아야아 에야

<멸모는소리>

“불 붙여라! 우~ 멜이다!”

애요 / 애요
애하자 / 애하자
애하자 / 애하자

(반복)

<그물지르는소리>

멜이다! 멜이다!
멜이다! 멜이다! 멜이다! 멜이다!
위! 위!
그물놔라!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으야 / 으야
으야 / 으야……

(반복)

“그물 찢어질라, 그만 퍼실어라”

<술배소리>

에야 술배야 / 에야 술배야
술배소리로 퍼실어라 / 에야 술배야
술배 / 술배 에야 술배야

멜치야 갈치야 날 살려라 / 에야 술배야
너는 죽고 나는 살자 / 에야 술배야
술배 / 술배 에야 술배야

동해바다 고기머리 / 에야 술배야
서해바다 고기머리 / 에야 술배야
술배 / 술배 에야 술배야

우리 배가 다 실으네 / 에야 술배야
만판 재미가 여기 있다 / 에야 술배야
술배 / 술배 에야 술배야

여보아라 동무들아 / 에야 술배야
자조 자조 퍼실으세 / 에야 술배야
술배 / 술배 에야 술배야

자조 자조 퍼실어라 / 에야 술배야
술배 / 술배 에야 술배야

“배 까라앉인다. 그만 실어라”

<긴놋소리> (앞소리: 최월산)

둘러내라6) / 에야
물 넘어든다7) 배 돌려라 / 에야
어허어 어디여 / 에에 에헤
에 어어디에 / 에에 에헤야

이 바다에 들어몬 멜치 / 에야
우리 배를 모를손가 / 에야
어허어 어어디에 / 에에 에헤
에 어어디여 / 에에 에헤야

일곱 멍에8) 체마쳤네9) /
만판 재미가 여가 있네 / 에야
어허어 어디에 / 에에 에헤
에 어디에 / 에에 에헤야

뱃 이막에10) 풍장기11) 달고 / 에야
열두 동무가 춤바람 났네 / 에야
어허어 어디에 / 에에 에헤
에 어디에 / 에에 에헤야

오늘 저녁 여그서 놀면 / 에야
내일 저녁은 어디 놀까 / 에야
어허 어디에 / 에에 에헤
에 어디에 / 에에 에헤야

<잦은놋소리> (앞소리: 김명후)

어이차 / 어이차
어가디여차 / 어이차
으여차 / 으여차 어가디여차 아허차
어가디여차 / 아허(으여처)
어가디여차 / 아허

(반복)

“자, 고만 내려가세”

<놋소리>

에기야 / 에야
에기야 디야 / 에야
내려가자 / 에야
내려가자 / 어여 아야아
우리 집이 / 에야
내려가자 / 에야
어기야 디야 / 에야(어여디여)
늙은 부모 / 에야
처자식이 / 어여 아야아
어기야 디야 / 어야
학수고대 / 어야
기다리네 / 어여 아야아
어기야디야 / 어야
아하아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어야디여차)
오동추야 / 어야
달 밝은 밤 / 어여
임의 생각 / 아하아
간절한데 / 어야
멜치잡이 / 어야
웬말이냐 / 어여
아하아 / 에야(어여디여차)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여
어디여 / 어여
아하아 / 어야
아하아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 디야 / 어야(어하디야차)
낭군을 / 어야
못 섬기고 / 어여
불쌍히 / 아야아
죽는 년이 / 어야
어기야 디여차 / 어야
무산 부탁을 / 어야
하오리까 / 어여
칠십 당년 / 어야
늙은 모친을 / 어여
누구를 믿고 / 어야
살어가며 / 어여 아하아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 좋다 / 어야(어어디여차)
만판재미가 / 어야
절로 나네 / 에여 아하아
어기야디야 / 어야
어디여 / 어야
아하아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어허디여차)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
비 까라 앉인다 / 어야
살살 노도 저서라 / 어야
어기야 좋아(에여)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
아 / 어야
아하아 / 어야
아하아 / 어야
어기야디여차 / 어야(어여디여차)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
양귀비 / 어야
죽는 후에 / 어여
양귀비 / 어야
죽는 후에 / 어여
당명황을12) / 아야아
뉘 맡기며 / 어야
춘향이 / 어야
죽는 후에 / 어여
이도령을 / 아야아
누 맡기리 / 어야
어기야 디야 / 어야(어허여차)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
어 / 어야
아하아 / 어야
아하아 / 어야
어기야디야 / 어야
어기야디여차 / 어야(어허여차)
돗물이13) 시게 들오네 / 어야
물 거시릴 준비들 하게 / 어야
어기야디여차 / 어기야
어기야디야 / 어기야

<역수타는소리>

오이기~ 호! 호! 호! 호!호! ……
에~ 호! 호! 호! 호!호! ……
에~ 호! 호! 호! 호!호! ……

<긴놋소리> (앞소리: 최월산)

@ 에야디여라

에야디여라
만경창파 흐른 재물
우리 배가 실었구나
세상살이 다 믿어도
물속만치14) 모르겄네
멸치야 갈치야 날 살려라
너는 죽고 나는 살자
남원읍내 춘향이들은15)
거의 죽게가 되었는데
이화춘풍이 날 살린다16)

<잦은놋소리>

어이차 / 어이차
어가디여차 / 어이처
디어차 / 어이처
어가 / 어이처(으여차)
어가디여차 / 어이처
어야디여 / 어이처(어야디여)
어가디여차 / 어이처

(반복)


1)안맨 : 가거도 대리의 북쪽 바다 이름. 2)만경장파 : 만경창파(萬頃蒼波), 즉 한없이 너르고 너른 바다. 3)왕세 : 왕에게 바치는 세금. 4)노착 : 노를 드리웠을 때 물 위로 나오는 손잡이 부분. 5)아홉골래미 : 흑산도 대리에서 왼쪽에 있는 바다의 이름. ‘아홉골’이라는 땅 아래에 있음. 6)둘러내라 : (배를) 돌려내라는 뜻. 7)물 넘어든다 : 물이 배로 넘어들어 온다는 뜻. 8)망에 : 배개 옆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가로질러 고정시킨 나무. 9)체마쳤네 : (물에) 잠긴다는 뜻. 10)이막 : 이물. 뱃머리. 11)풍장기 : 만선이 되었을 때 뱃머리에 내거는 깃발. 12)당명황(唐明皇) : 당의 현종(玄宗). 양귀비를 사랑하다 안녹산의 난을 맞아 사별함. 13)돗물 : 섬사이를 ‘도’라고 하며 섬사이에 흐르는 물이 ‘돗물’임. 14)물속만치 : 물속만큼. 여기서 ‘만큼’은 ‘-은’의 강조형. 15)춘향이들은 : 춘향이는. ‘들’은 착오로 들어감. 16)이화춘풍(梨花春風) : 배꽃이 필 무렵의 봄바람. ‘남원읍내~날 살린다’는 구절은 문맥의 뜻이 않아 어느 부분이 전승과정에서 와전된 듯함.

◆ 김명후(남,1926): 3대째 이 마을에서 살면서 열여덟살부터 본격적으로 멸치잡잇배를 탔다. 스물다섯살부터 3년간 어장배를 타고 목포, 부산 등지를 다닌 것을 빼면 줄곧 가거도에서 뱃일을 하며 살았다. 멸치잡이소리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배웠고, 목청이 좋아 1988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가거도 멸치잡이소리>의 앞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 최월산(남,1917): 이 마을에 7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열대여섯살부터 60여세까지 뱃일을 했으나, 25년 전 태풍 때 ‘배발 올리기’를 하다 배에 깔려 다리를 다친 후 결국 얼마 전에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멸치잡이소리>의 뒷소리 예능보유자이다.
◆ 임동채(남,1922): 9대째 가거도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열일곱살 이후 멸치잡잇배를 타기 시작했고, 열아홉살부터는 목수일을 배워 멸치잡이 계절이 아닐 때에는 목수일을 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해 판소리 심청가, 춘향가 등을 즐겨 듣고 부른다. 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멸치잡이소리>의 샛소리 예능보유자.

◆ 멸치잡이는 음력 6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한철이다. 어부들은 초저녁에 바다로 나가 다음날 동트기 전까지 멸치를 잡는다. 멸치잡이소리는 일의 순서에 따라 <놋소리>-<멜모는소리>-<술베소리>-<긴소리>-<잦은놋소리>-<놋소리>-<역수타는 소리>-<긴놋소리>-<잦은놋소리>-<풍장소리> 순으로 부른다. 만선일 때 부르는 <풍장소리>는 제대로 녹음되지 않아 싣지 않았다. <놋소리>는 초저녁에 멸치떼를 찾아 노를 저어 나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설소리(앞소리), 뒷소리 사이에 샛소리가 어우러져 절묘한 다성(heterophony) 선율을 이룬다. <멜모는소리>는 멸치떼를 갯창(섬 둘레 절벽에 움푹 파여 들어간 곳)으로 몰아 넣는 소리이다. 횃불을 밝혀 멸치를 모은 뒤 뱃전을 몽둥이로 두드리고 발을 굴러 놀란 멸치떼가 갯창으로 들어가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구구-”는 횃불잡이가 멸치떼를 발견했다는 신호이고, “에요 에야자”는 ‘몽둥이잡이’가 뱃전을 두드리며 하는 소리이다. 멸치떼를 쫓으면서는 “멜아 멜아 멜아”하고, 그물을 질러 그 속으로 멸치를 몰아 넣으면서는 “자자-”, 그물을 잡아 당기면서는 “어야 어야-”하고 소리친다. <술배소리>는 그물속에 담긴 멸치를 ‘쪽지’(작대기 끝에 작은 그물이 달린 도구)로 배에 퍼 실으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전남 일대에서 흔히 고기 퍼담는 소리로 부르는 육자배기조의 노래다. <긴소리>는 멸치를 잡아 배에 퍼 실은 후 배를 돌리며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하는 노래이다. 이 노래를 하면서 선원들은 어구를 정리하고 다음 일을 준비한다. 느리고 유장한 선율이 애조를 띤다. <잦은 놋소리>는 풀어졌던 마음을 모아 다른 장소로 멸치를 찾아 이동하면서 부르는 노래다. 설소리, 뒷소리 편가름없이 선원(뱃동무) 각자가 부르고 싶은 부분을 마음껏 부른다. 빠른 템포에 여러 소리의 뒤엉킴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놋소리>는 마을로 돌아올 때 부르는 노젓는 소리이다. 바다로 나아가는 것을 “올라간다”고 하고, 마을로 돌아오는 것을 “내려간다”고 한다. 앞의 <놋소리>와 가창방식이나 선율은 같으나 뒤의 놋소리가 조금 빠르다. <역수타는소리>는 마을로 돌아 오다가 역수(逆水, 거슬러 흐르는 조류)를 만났을 때 힘을 모아 노를 저어 조류를 거스르는 외침이다. <긴놋소리>는 마을 앞바다인 ‘너던’에서 배가 들어오고 있음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소리다. 만선일 때만 부른다. <잦은놋소리>는 포구에 당도하기까지 노를 저으며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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