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0809 / 신안군 장산면 공수리 마초 / 논매는소리-"어이코난지나헤"
(1989. 8. 29 / 앞: 강부자, 여, 1938)
@ 어이코 난지나 헤 어이코 난지나 헤 난지나 난지나 지난 날 상사디로고나
오동추야 헤 달은 밝고
임의 생각 절로만난다
어느 때나 헤 가오리까
기다리고 기다려나 보세
건너가세 헤 건너가세
보리타리로1) 건너를 가세
둘러서라 헤 둘러서라
엉덕밑으로2) 둘러나 서라
해는 지고 헤 저문 날에
꾀피없는3) 소 소를 몰고
간다간다 헤 나는 간다
정든 내 고향으로 돌아를 간다
<일서시고>
오동추여
에헤헤 에헤야
오동추야 달은 밝고 임의 생각이 절로난다
에헤헤 에헤야
얼싸 좋다 널널이고나
자네 어째 못 왔던가
분벽사칭4)
에헤헤 에헤야
분벽사창 대복방에5)
살찐 큰애기 되집어졌다
에헤헤 에헤야
얼싸 좋다 널널이고나
자네 어째 못 왔던가
1)보리타리 : 논의 양쪽 가장자리 중 낮은 곳. 2)엉덕밑 : 논의 양쪽 가장자리 중 높은 곳. 3)꾀피 : 고삐. 4)분벽사창(粉壁紗窓) : 하얗게 꾸민 벽과 비단으로 바른 창. 여자가 거처하는 아름답게 꾸민 방. 5)대복방 : 도배가 잘 된 방.
◆ 강부자(여, 1938) : 진도 의신면 금갑에서 태어나 스무살에 이곳 마초마을로 시집왔다. 장산 일대에서 세습무를 활동하고 있었던 시어머니(해남 화원 출생)로부터 무가(巫歌)를 배워 13, 4년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본격적인 세습무로서 장산, 목포 일대에서 단골활동을 하고 있다. 가창력이 뛰어나 1988년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지정된 ‘장산들노래’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받기도 했다. 남편 이귀인(남, 1928년 생)씨 역시 소리에 뛰어난 소질이 있고, 굿판에서 고인(鼓人, 반주자)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다.
◆ 논을 매다가 중간에 허리를 펴고 쉴 때는 <일서시고>라 해서 경쾌하게 외치는 소리를 한다. 민속경연대회 등에 출연할 때 풍물 반주가 들어가면서 원래의 노래보다 매우 빨라져 있다.
» 원본: 신안0105, 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