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08:전남0802
전남0802 / 신안군 장산면 오음리 / 모찌는소리-무언디소리-절레소리
(1989. 8. 30 / 앞: 정석심, 여, 1921)
<무언디소리>
@ 헤헤헤여라 무언디요
헤헤헤 여라 무언디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허공 중천에 높이 뜬 달
저 달이 떠서 우연히 밝아
장부 간장을 다 녹인다
<절레소리>
@ 어여라 절레
어여라 절레
절레소리는 어디를 갔다가
때만 찾아서 돌아를 오는데
인생의 시절이 한 번 가면은
앞도나 절벽 뒷도나 절벽
움도 싹도나 아니를 난구나
만경창파 푸른 물에
둥싱둥실 비친 저 달
만 인간이 집어낼 것
집어낼 것도 같건마는
좁고나 얕은 요내야 가슴에
멎고1) 맺히난 이내 한을
어느야 장부가 집어를 낼꺼나
어기여라 절래로구나
1)멎고 : 맺고.
◆ 정석심(여, 1921) : 진도에서 태어나 열두살에 장산 도창리로 이사해 살다 열여섯에 오음리로 시집왔다. 해방 전에 인천에서 잠시 산 것 외에는 이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설흔 넘어서부터 일판에서 앞소리를 맡아 부르곤 해 이곳의 들노래를 많이 기억하고 있다.
◆ 이 마을에서는 모를 찔 때 처음에는 늦은소리인 <먼뒤요>를 부르다 모를 거의 다 쪘을 무렵부터 중간, 잦은소리인 <무언디요>, <절레소리>를 차례로 부른다.
» 원본: 신안030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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