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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7:전남0716

전남0716 / 승주군 월등면 송천리 송산 / 신세타령

(1990. 3. 23 / 앞: 김창엽, 여 80세)

울 어메는 날 키울 때
금만남만1) 예우드만2)
어매어매 날 날라 말고
칠월삼베나 한 필 더 났으면
몽당치매를 못 미들 걸3)
한 살 두 살 묵을 때는
넘 안줄 듯이 허더마는
열에 다섯이 묵어논께
넘 주자고 공사허네
못 살겄네 못 살겄네
열에 다섯 만낸 가장
백년 원수를 만내갖고
날 베려라 날 베려라
대쪽같이 곧은 길에
살대4)쏘듯 나 나감세


1)금만남만 : 가창자는 ‘금덩어리같이’라는 뜻이라고 하나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음. 2)예우드만 : ‘예우다’는 ‘여의다’ 즉, 혼인시킨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키우드만’이라고 할 것을 잘못 부름. 3)못 미들 걸 : ‘안 입을 걸’이라는 의미이나, 단어 자체의 정확한 뜻은 모름. 4)살대 : 화살대.

◆ 김창엽(여, 80세) : 승주군 서면 판교마을에서 태어났다. 열여덟에 이 마을로 시집와 살고 있다. 시집와서 슬플 때 혼자 지어 불렀다는 <흥그레타령>, <시집살이노래>등 여러 곡을 불러주었다.

◆ 태어난 것 자체를 원망하는 데서 서글픔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사설 앞 부분은 피륙을 짠다는 뜻의 ‘낳다’라는 말이 있는 데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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