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07:전남0710
전남0710 /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 감동 / "서당앞에 비자나무"
(1990. 3. 22 / 주원님, 여, 1911)
서당 앞에 비자나무는
서당 선배 져워서1) 후었다소2)
시내 갱변 버들나무는
물에 져워 후었다소
들 가운데 당산나무는
농군에 져워서 후었다소
칠팔월에 나락 모개는3)
익에4) 져워 후었다소
동지섣달5) 다래나무는
다래 져워 후었다소
동지섣달 왕대잎은
눈에 져워 후었다소
우리같은 동서들은
잠에 취해 휘었다소
1)져워서 : 겨워서, 즉 배겨 내기 어려워서. 2)후었다소 : 휘었다소. 3)모개 : 곡식의 이삭이 달린 부분. 4)익 : 이삭. 6)동지섣달 : ‘구시월에’ 라고 불러야 할 것을 착각함.
◆ 아낙네들이 모여 삼을 삼거나 물레질을 하면서 불렀다는 노래. 길쌈일을 하느라 졸음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 원본: 보성0127
jn/전남07/전남0710.txt · Last modified: by 127.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