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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5:전남0504

전남0504 / 나주군 동강면 옥정리 봉추 / 논매는소리-긴소리

(1989. 11. 30 / 앞: 안교충, 남, 1917, 박만배, 남, 1924)

@1 아리시구나 시구여 허이 어허이야 마뒤요
@2 아 에헤에헤 헤헤야 위 마뒤요

오날도여 여어어허 하도 심심허고 요뇨헌디 (어 그렇체!)
허이 허허 적막한 곧에 와겼으니1) 노랫장썩이나 불러보세 / @1

나주 영산리여 어허어 허 도내기샘에 상추 씻는 저 처녀야 (어 그렇체!)
에 허이 허허 상추를 씻걸랑은 양손 잡아 활활 씻쳐 줄거리가 되걸랑은 니가 먹고 속잎이 되걸랑은 나를 주소 / @2

저 건네 허허허 갈미봉에 비가 묻어오는데
에허이허허 우장 삿갓을 허리에 두르고 논에 엎져 지심을 매세 / @1

불과 같이 허 허허 이허 나는 빝에 냇갓같이2) 지슨골에 (어 그렇체!)
아허이 허허 호무라도 깔장호무 수건이라도 납작수건 니 귀잡어 볼라쓰고 논에 엎져 지심을 매세 / @2

전장이 넘어 갑니다그려 어허 허 전장이 넘어가네 박만배한트로 전장이 가네
에아허 허허 적막한 곳에 와겼으니 노래 한자리라도 불러보소 / @1

고대광실이 허허 허허 어 허허 허 (어 그렇체) 드높은 집이 사람은 져 후두러지고 (어 그렇체!)
아허 히 허허야 칠팔월 우리나락은 지고개 기워 후두러 졌네 / @2

날 오란다네그려 허허 어 허허으허 날 오란네 날 오란다네 산골처녀가 날 오란다네 (오 그렇체!)
아 허 히 허허야 양철보리밥에3) 세화젓을 몰아놓고 한자 먹기 심심타고 둘이 묵자 날 오란다네 / @1

배꽃일레 그려 허허 어 허허으허 배꽃일레 배꽃일레 처녀수건이 배꽃일레 (어 그렇체!)
아허 히허허야 배꽃같은 저 수건안에 새별 같은 저 눈 보소 뉘 간장을 녹이랴고 저리 곱게 생겼는가 / @2


1)와겼으니: 오셨으니. 2)냇갓같이: 멧갓같이. 멧갓은 산. 3)양철보리밥: 양찰보리밥, 즉 양찰보리로 지은 밥, 찰기가 많아 밥맛이 좋음.

◆ 박만배(남,1924): 이 마을에서 7대 째 살고 있다. 동생 박선배씨와 함께 이 마을 들노래를 기억하고 있다. 판소리를 즐겨 한때는 안교충씨, 박선배씨와 함께 판소리 선생을 모셔다 배운 적도 있다고 한다.

◆ 나주, 무안, 함평 등 전남 서남부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논매는소리. 후렴구의 선율이 두 가지인 점이 주목된다.

» 원본: 나주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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