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04:전남0408
전남0408 / 광주직할시 광산구 대촌면 칠석리 하칠석 / 줄메고다니는소리-지화자헤헤
(1990. 2. 21 / 앞: 정남진, 남, 1937)
@ 기화자 헤 에헤
지화자 헤 에헤
오동초야
달은 밝고
임의 생각
절로난다
꽃과 같이
고운 임을
가지같이
만든1) 정을
뿌리같이
깊었건만
열매같이
만든 정을
1)만든 : 만단(萬端), 즉 무수히 많은 여러 갈래나 토막.
◆ 정남진(남, 1937) : 광산군 효덕면 금당산에서 태어나 6.25사변 직후 고모님이 사는 이 마을로 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열아홉에 신입례(新入禮)를 치르고 어른들과 동등한 품을 인정받아 들일을 하게 되면서 들노래를 배웠다. 소리에 소질이 있어 스물한살 때에는 들노래 선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스물여섯살부터는 일할 때마다 선소리를 맡아 부르곤 했다.
◆ 이 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웃마을 아랫마을 사람들이 큰 줄을 꼬아 ‘고싸움놀이’를 했다. 상대편의 코(고 머리)가 다른 한쪽의 코를 누르면 이기는데, 할아버지 당이 있는 상촌이 이기면 흉년이 들고, 할머니당이 있는 하촌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고싸움을 할 때 부르는 노래로는 고를 메고 가면서 하는 <지화자 소리>, <사뒤여소리>, 양쪽 편이 맞닥뜨리기 전에 힘을 돋구는 <영차소리>, 자기 마을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승전가>라는 노래가 있다. <지화자 소리>의 선율 구조는 제1형에 속하며,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 모두 7(3+4)박자의 혼합박자 구성이다.
» 원본: 광주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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