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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4:전남0401

전남0401 / 광주직할시 광산구 삼도면 송학리 봉학 / 모심는소리-상사소리

(1990. 2. 23 / 앞: 최계선, 남, 1913)

@ 에 헤에에루 상사뒤요

봄철아 세월아 가지를 말소
우리네 청춘이 다 늙어 가네
저 달 뒤에는 별 따러가고
우리 님 뒤에는 내가 가네
저 건네라 연담암에1)
백년화초를 심었더니
백년화초는 아니나고
금년화초가2) 피었구나
달아 달아 밝은달아
임의 사창에 비친 달아
임이 홀로 겨시던가
어느 부랑자 품었던가
저 달아 본 대로 말 일러 주소
임의게로 사상결단3)
수야모야4) 다 모인 곳에
우리님 계신 데는 한 곳이로고나
바람아 광풍아 부니마라
춘풍 낙엽이5) 다 떨어지네
헤 헤에루 사 뒤요
배 나려오네 배 나려오네
강남 경포대6) 배 나려오네
어기야 더기야 닻감는 소리
마산포 처녀가 봇짐을 싸네
산아 산아 수양산아
백이 숙제가 주리던 산아
장하도다 백이 숙제님
두 임군을 안 섬기려고
수양산에서 굶어죽었네
그렇숭 저렁숭 다 되어가네


1)연담 : 엔담 : 사방으로 빙 둘러쌓은 담. 2)금년화초 : 한해살이풀. 3)사상결단 : 사생결단(死生決斷). 4)수야모야(誰也某也) : 아무아무, 누구누구. 5)춘풍낙엽 : 추풍낙엽(秋風落葉). 6)강남 경포대 : 강릉 경포대.

◆ 최계선(남, 1913) : 이 마을 태생, 스물여섯에 결혼해 서른살까지 평양의 공사판, 청진의 정어리 공장, 일본의 여러 공장들을 다닌 것을 빼고는 농사일을 계속하고 있다. 다정한 성격에 목청이 곱고 사설전개가 뛰어난 소리꾼이다.

◆ 이 지역의 전형적인 모심은 소리인 잦은 상사소리이다. 곡조와 사설 모두가 전남지역 모심는 소리의 표준이 될 만하다.

» 원본: 광주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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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4/전남0401.txt · Last modified: by bero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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