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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03:전남0312

전남0312 / 곡성군 석곡면 죽산리 / 삼삼는소리

(1990. 1. 31 / 김점순, 여, 1918)

남산 선수1) 관솔가지2)
앞마당에 피어놓고
곡성 석곡 진 삼가리3)
어서 삼고 바삐 삼세
붕에눈을 부릅뜨고
송곳니를 악무르고
곤배팔을 바삐 놀려4)
어서 삼고 바삐 삼세
올라간다 올라간다
땅떨어지가5) 올라간다
거는 것이 장원인가
삼는 것이 장원이제
어서 삼고 바삐 삼세
임의 품으로 잠자러 가세
새별같은6) 요강 대와
무르비단7) 한 이불에
원앙침 자오 비개8)
임도 눕고 나두 눕고
저 불 끝 이가 뉘 있는가
동에 동창9) 부는 바람
어리설설 제가 끄제


1)남산선수 : 지명. 2)관솔 : 소나무에서 송진이 많이 붙어있는 부분. 3)삼가리 : 삼을 쪼개놓은 것. 오십 가리가 한 필. 4)곤배팔을 바삐 놀려 : 겨드랑이 밑에 팔을 바짝 붙이고 삼을 오래 삼다보면 팔이 펴지지 않기 때문에 나온 사설임. 5)땅 떨어지 : 삼을 삼기 위해 전지다리우에 삼을 걸 때 땅에 아무것도 없이 마지막으로 거는 삼. 6)새별 : 샛별의 옛말. 7)무르비단 : 양단. 8)자오비개 : 잣베개. 잣모베개. 베갯모를 잣 모양으로 장식한 베개. 9)동(東)에 동창(東窓).

◆ 김점순(여, 1918) : 곡성 목사동 동암리에서 태어나 스무살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아주 어려서부터 삼쪼개기, 삼삼기 등 길쌈일을 어머니에게서 배웠고 열한살 때부터는 베를 짰다. 현재 무형문화재 제32호 [곡성 돌실나이](삼베짜기) 기능보유자이다.

◆ <삼삼는 소리>는 잘게 쪼개진 삼실을 손으로 비벼 이어 가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이 일이 끝나면 물레질, 실것 올리기, 실것 내리기, 베날기, 베매기, 베짜기로 이어진다.

» 원본: 곡성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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