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02:전남0216
전남0216 / 고흥군 도덕면 용동리 한적 / 메밀노래
(1990. 2. 6 / 장현님, 여, 1931)
저 건네라 삐딱밭에1)
메물 서되 심었더니
대는 대는 붉은 대요
잎은 잎은 떡잎이요2)
꽃은 꽃은 흔꽃이요3)
열매 열매 검은 열매
꼬부랑 낫으로 비여다가
마당 가운데 잠을 재와
도리깨로 뺨을 맞춰
챙이에다4) 황을 기레5)
맷돌에다 손을 둘러
온가 봐라 내다봐라
서울 갔던 느그 오라베
메물탕수나 지어주자
1)삐딱밭 : 비탈에 있는 밭. 2)떡잎 : 넓은 잎. 3)흔꽃 : 흰 꽃. 4)챙이 : 키의 방언. 5)황을 기레 : ‘까불러서’라는 뜻.
◆ 메밀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메밀의 모양과 일의 과정을 이렇게 섬세하게 묘사하기 어려울 듯하다. 일의 과정을 나열하는 노래 중에는 특히 메밀에 대한 노래가 많다.
» 원본: 고흥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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