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제주10:제주1011
제주1011 /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1리 / 밭매는소리-진사데
(1989. 3. 6. / 앞: 정임인, 여, 1922. 뒤: 여럿)
@ 어야 엉어허허어 어허허어 어엉어허 허어 일도리랑 사데로고낭
아허야 어엉어허엉 어허어 엉어헝 어허어엉 일도리랑 사데로고낭
아허야 어엉어허 허어어허 허어엉 어허어에허 이도리랑 사데로고낭
“얼싸-, 춘아춘아 만산춘아 옥단춘아, 물아래 옥돌같이 저비새1)
알라구리같이2) 가냐귀3) 젓날개같이4) 시르릉 잘 나온다”
아허양 어허어엉 엉허엉 어허어엉 어허어 어허어어 이 도리랑 사데로고낭
“얼싸-콩밥을 먹엇느냐 오진조진 잘 나온다 지름밥5)을 먹엇느냐 문질문질 잘 나온다
가시락6)을 먹엇느냐 거끌거끌 잘 나온다”
아허양 어허엉 어허엉 어허어엉 어허어 어허어얼 이도리랑 사데로고낭
1)저비새: 제비. 2)알라구리: 주둥이. 3)가냐귀: 가마귀. 4)젓날개: 어린 날개. 5)지름밥: 기름밥. 6)가시락: 까끄라기.
◆ 네굽이로 넘어가는 기나긴 노래소리가 거듭되는 동안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추침소리’를 메긴다. 여름철 무더위에 견디다 못한 소리꾼이 ‘얼싸!’하며 추침소리를 숨 돌릴 새 없이 한숨에 외치고는 다시 뒷소리 행렬에 들어가 버리고 만다. 웃어른들이나 마을 남자들도 추침소릴 했다고 흉보지 않고 못 본 척 하는 데 이것이 네굽이 진사데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 원본: 북제주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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