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006 /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 / 통나무끌어내리는소리
(1989. 2. 16. / 가: 문갑선, 남, 1924. 나: 김정자, 여, 1942)
가: “이 낭을 끊어 놓은디 어떵 끌어 나리와 보코”
나: “쉐로 허영 끗엉 갑주게 어떵 헙니까”
가: “거 우리 쉔 약허곡, 집의 쉐나 메와 보카”
나: “저리 메사와 끗읍니다게 낭이 커부난 마씀”
가: “아 경허주 게민 거 우리 쉐가 부룽이난 게민 뒷상밖인 안 뒐건디 집의 쉐선상허카?”
나: “게. 선상 헙주게”
가: “요놈의 쉐가 암쉐봐젼 씽씽허곡”
나: “경 허는 전례우다, 숫쉔 보민”
가: “아메나 메와 보주. 코삐 틀엇져 선상 쉐 잘 심어1) 이 뒷상 쉐 거루밀르메, 이”
나: “예, 잘 심었수다”
가: “식!”
나: “어식게 어찌 막 확확 잡아댕기지 안 허연 울럿이2) 산3) 뭐”
가: “다치지말아 이, 쉐 가는 디 다치민 큰일나메 이”
나: “예, 걱정맙서, 혼져 쉐나 몰앙 홍애기 허멍 갑주기
가,나: 어야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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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집으로 나려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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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어뜩어뜩 허단 보난 오광이도 오라시매 호끔 쉐 쉬왕가자 으
나: 기영 헙주 세왓당 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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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어느 덧에란 짐시못까지 오랏구나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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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시나마를 오라시니 쉐랑 호끔 쉬우명 땀 들이명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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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이낭 끗은 쉐는 질 안 가리쳐도 이까지 오난 어느 복력 좋은 집안더래 이낭은 끗고 들어가는구나 호
1)심어: 잡아. 2)울럿이: 울럿이. 말없이 멍하게 있는 모습. 3)산: 섰느냐. 4)다이민: 딲이면. 5)곳초: 곧바로. 6)달음닫나: 달음질 친다. 7)걸음 일롸 봅시다: 걷기 시작해 봅시다. 8)등애비깨굴알로: ‘등애비깨굴’이란 곳의 아래쪽으로부터. 9)허디멍: 허대면서.
◆ 벌목지에서 나무를 베어 마을로 옮겨올 때 하는 소리, 이 마을에는 소가 많아서 소로 나무를 뜰어왔다. 노래보다는 두 사람이 실제처럼 주고 받는 대화가 연극을 보는 듯하다.
» 원본: 북제주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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