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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제주10:제주1005

제주1005 /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 / 나무찍어넘기는소리

(1989. 2. 16. / 문갑선, 남, 1924)

어두리 더럼마아 흥
더리 둘럼마 더럼마
요놈의 낭에 흥
멧번이나 직엄시면1)
버국새2)가 일어날까
오널 중에 요놈의 낭은
허단 보난3) 버국새도 가스승가스승 일어난다
이번 참에 요 버국이 날고 간다 흥-
찍다 보니 버국새는 날고 간다
또 다시 직엄시면 버국새를 방가 보자4)
삼싀번에 못 나올 거이냐
버국새가 나오라간다
요 버국새야 내 도치에 날아가라
한두번 찍고 봐도 아니 뒈네
요 산중에 요 낭이야 내 손 톱에 들엇져
더리두리 더럼
서두리도 덜럼아
이번 시작허여 보자
서공아기 떠럼마야
한번 찍고 보니 버국새털도 일듯 말듯 하는구나
또 한번 찍어 보자
어두리 더럼마 떠러마야
이번 소리에 버국이는 일어난다
세삼번에 요 버국은 날고 가라 흥-
그만허난 날긴 날되 삼궝이5)가 걸렷구나
요놈의 궝이도 내도칫밥에 녹아간다 흥-
이번 한번에 이 나무가 쓰러지련 흥-

“쉬-, 아고 놀래집니다6)”


1)직엄시면 : 찍으면. 2)버국새 : 지저깨비를 ‘새’에 비유. 3)허단 보난 : 하다보니. 4)방가 보자 : 주워보자. 5)삼궝이 : 옹이. 6)놀래집니다 : 놀라게 됩니다.

◆ 도끼로 통나무를 베는 과정이 잘 재현된 노래. 문갑선씨의 구연능력이 뛰어나 실제처럼 상황을 알 수 있게 한다.

» 원본: 북제주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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