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0918 / 북제주군 애월읍 장전리 / "옛날 뒷날"
(1989. 2. 14. / 진성효, 남, 1921)
옛날 뒷날
환상보리 한 되 타단
앙작 고레에
벌작 노래1)에
달음 닫는2) 족박에
빌 보는 집에
멍먹 갈안
밥은 허난 조그만
아방 한 적
어멍 한 적
아덜 한 적
메누리 한 적
아방은 족으난
어멍을 따리난
어멍은 용심나난
아덜을 따리난
아덜은 용심나난3)
지 각씰 따리난
지 각씬 용심나난
갤 따리난
갠 용심나난
고낭일 무난
고낭인 용심나난
중일 무난
중인 용심나난
조쿠덕을 솓아부난
독 배소구베4) 독 배소구베
경 허드라 헙니다
(웃음)
1)벌작 노래: 몸부림, 노래소리를 몸부림으로 비유하는 듯. 2)달음 닫는: 달음질치는. 굴러다니는. 3)용심나난: 화가 나니. 4)독 배소구베 : 닭 뱃속에. 쏟아진 좁쌀을 닭이 다 먹어버렸다는 뜻인 듯.
◆ 재미있는 얘기를 단순한 가락에 담아 부르는 동요 형식의 노래. 어른들이 재미삼아 부르던 노래로 생각됨. 가난한 살림이지만 화내지 말고 살자는 교훈이 숨어 있다.
» 원본: 북제주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