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jj:제주07:제주0707

제주0707 / 남제주군 안덕면 상천리 / 마당흙가는소리

(1991. 7. 15. / 박정환, 남, 1937)

허량 하량 허허허 요소린 무슨 소린고
흙긋 발리는소리로구나 어허 어야
허량 하량 허량 얼룩소로 밧을 갈아 마당을 골르고 어
어량 하량 감은 암쉐로1) 밧을 가는 소리로고낭 허량하량 허 허량
석쉐 얼룩소로 삼시번을 가는구나 허량하량 허 량
상뒤님네 들어봅서 어량 하량 허 량
아이고 저라 요아주머니덜 물허벅 지엉2) 물 지젠 허난
하이고 속암수다 어량 하량
야이들아 요물 터졈져 저코 막으라 이코 막으라
한바당이 뒈어갚져 어량 하량
아이고 이제는 흙굿을 다 갈아지난 발려사 헐로구나
어량 하량 어량 하량
아이고 잘 발려지엄구나 총지를 무끄라 흙물 튀엄져
아이고 예 총지 무껏수다 무둥이가 뒈엇구나 어량 하량 허 량
아이고 바쁘다 봉원낭이라도 어졍오라
질어네 아니 뒈키여
수세아져 들라 어량 하량 어허 량
아고 그슨샌3) 문득이라도 당아노라
수세가 족구나 어량 하량 어량 하량
웨유돌면은4) 일곱번 나다5) 돌아 일곱번
삼칠은 이십일 궤궤신신에
악귀 쌀신을 재거하여 흙길을 허랴 허는
옛성현의 법이니 어량 하량 어허


1)암쉐로 : 검은 암소. 2)물허벅지엉 : <물허벅>을 (등에) 지고서. <물허벅>이란 물을 길어나르는 동이. 3)그슨샌 : 지붕을 덮은던 묵은 띠(茅). <그신새>라고도 한다. 4)웨유돌면은 : 왼쪽으로 돌면. 5)일곱번 나다 : 오른쪽으로.

◆ 상천리에서는 마당흙으로 벽이나 지붕을 바르는데 소에 쟁기를 달아 마당을 갈아 엎고 여기에 물과 보릿짚을 섞어 이기면서 부르는 노래가 이 노래다. 검은 암소로 세 번을 갈아 벽을 발라야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는 주술적 의미도 있다고 한다. 현지에선 ‘흙굿가는소리’라 한다.

» 원본: 남제주0305


« 제주07 / 마당흙가는소리 / 남제주군

jj/제주07/제주0707.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