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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제주06:제주0616

제주0616 / 서귀포시 대포동 / 풀무질소리

(1991. 7. 12. / 김옥련, 여, 1921)

푸르르 푸르르 푸르르
한살 적에 어머님 죽고 윽윽 푸 윽윽, 푸르르
두살 적에 아바님 죽고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세살 적엔 할마님 죽고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불미나 불멍 담배나 먹자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네살 적엔 하르바님죽고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다섯살 나는 핸 문혼창1) 오는고 슷슷 푸르르 슷슷 프르르 슷슷 푸르르
뒷칩의도 문혼장 온다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앞집의도 문혼장 온다 슷슷 프르르 슷슷 프르르
요내 몸은 어딜로 가리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갈듸도 올듸도 엇어 노난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서수왕 딸애기2) 씨집을 간다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서수왕 딸애긴 씨집을 간듸 윽윽 푸르르 윽윽 푸르르
원수의 댁으로 씨집을 간다 으윽 푸르르 윽윽 푸르르 으윽 푸르르
씨집을 못가난 새뭄에 낫구나3)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스물다섯 나단보난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서방님도 오독뗴기4)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죽어사도 가는구나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갈 듸도 올 듸도 엇어노난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담배나 한 대 먹어보자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앞집의 강 머데지멍5)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뒷칩의 강 장녜지멍6)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아바님식개7) 하여 먹젠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술 당간에8) 무와 두난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깃처같은9) 도독놈은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파싹허게 벌러부난10)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사월 식개11) 누게가 허리 슷슷 푸르르 슷슷 푸르르
네나 할카 내나 할카 푸르르

“아이구 못 허켜! 덮어!”


1)문혼창: 문혼장((問婚狀). 혼인을 청하는 문서. 2)서수왕 딸애기: 제주 무가 세경본풀이에 나오는 여인. 3)새뭄에 낫구나: 새가 되었구나. 무가에 나오는 내용. 4)오독뗴기: 갑자기. 5)머데지멍: 동냥하면서. 6)장녜지멍: 장리쌀 빚을 지면서. 7)아바님 식개: 아버님 제사. 8)술 당간에: 술을 담가서. 9)깃처같은: 악귀같은. 10)벌러부난: 밟아버리니. 11)사월 식개 : 4월 제사.

◆ '똑딱불미'라 하여 혼자 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풀무질을 하면서 하던 소리다. 이 노래는 대포리에 살았던 마지막 대장장이가 풀무질을 하며 부르던 것을 가창자가 듣고 기억한 것이라 한다. 떠돌이 인생의 고달픈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다. 노랫말 내용은 제주 무가 세경본풀이와 지장본풀이가 혼합되어 있다. 서수왕 딸애기는 세경본풀이에 나오는 인물이지만, 어려서 가족을 잃고 서수왕 댁으로 시집을 가서 또 가족을 잃는 서로운 주인공은 지장본풀이의 주인공인 지장아기씨다.

» 원본: 서귀포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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