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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제주06:제주0609

제주0609 / 서귀포시 예래동 / 흙덩이부수는소리(곰방메질)

(1989. 5. 21. / 앞: 강승화, 남, 1921. 뒤: 나덕봉, 남, 1939. 문복순, 여, 1927)

@ 허기두리 더럼마야

허기두레 더럼마야
허기두레 더럼마야
역군님네1) 일심동체로
우리 새왓2) 이겨줍서
만경창파 넓은 들에
노는 땅 없이 이겨보자
이 강산에 놀던 새왓
덕석만썩3) 일어나라
송곳같은 따비에다4)
멍석만썩 일어나라
요 밧을 이겨 노면
조를 갈까 산디5)를 갈까
역군님네 요 벙에6) 풀어줍서
허기두리 더럼마야
좁씨 한말 뿌렸더니
풍년농사 절로 난다
탁주 한 사발 마셨더니
새왓벙에 절로 인다
식개집7)에 아기 일어나듯
한번 질렁8) 방석만썩
두번 질렁 도곰착만썩9)
세번 질렁 덕석만썩
우글 우글 일어난다
역군님네 일로 찔렁
절로 찔렁 일로 찔렁
일심동체로 일러보자


1)역군: 役軍. 2)새왓: 띠밭. 3)덕석만썩: 덕석만큼씩. 4)따비: 땅을 파엎는 농기구. 5)산디: 밭벼. 6)벙에: 덩어리. 7)식개집: 제사집. 8)한번 질렁: 한번 찔러서. 9)도곰착: 소의 등에 길마를 얹을 때 밑에 덮는 보리짚으로 짠 덮개.

◆ 밭을 따비나 소로 갈아 놓으면 흙이 덩어리가 져 이것을 곰방메로 부수어 주어야 씨앗이 흙에 덮히고 싹이 텄다. '흑벙에부수는소리'(흙덩이 부수는 소리', 또는 '새왓 이기는 소리'라고도 한다. '새왓'은 '풀밭'을 말한다. 가창자가 혼동하여 노랫말 뒷부분에 따비질소리의 노랫말이 섞여 있다.

» 원본: 서귀포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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