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0502 /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2리 구렁팟 / 보리타작소리
(1989. 3. 17 / 앞: 홍복순, 여, 1931. 뒤: 여럿)
@ 어야홍
어야도홍아 / 어야도홍
어야홍 / 어야홍
하영 먹젠 / 산전에 올라
머룻줄에 / 발걸련 / 유울엄서라1)
어야도 하야 / 어야도 하야
한 마룰랑 / 놀고 가자
한 마룰랑 / 쉬고 가자
욜로 요레 / 셍곡동산2)
따릴 놈 낫네3) / 부술 놈 낫네
어야도하야 / 요거요 저거여
어야홍 / 어야홍 / 에야도홍
쉬고 가자 / 놀고 가자
에야도하야 / 어야하야
한 물어 보자 / 어야하야
죽을 힘을 / 다 내고 보자
요것도 셍곡 / 저것도 셍곡
셍곡동산 / 어서나 가라
어야도하야 / 어야하야
구둠나게4) / 박삭 박삭
어야홍아 / 어야홍 / 어야홍
실장군덜이 / 요 마당질 / 버칠쏘냐
모다들멍 / 우리 접군 / 일심동력
어야도 하야 / 요거여 저거여 / 어야하야
요 몬지락5) / 뒷칩의 가라
청청하늘 / 잔 벨도 많고
요 마당질 / 벨이 송송
어양하야 / 어야하야
어야홍 / 어야홍
산 앞 각시6) / 시앚이 궂언7)
산 뒤에랑 / 튿으레 가난
가름밧듸8) / 메마꿀같이9)
허덩싹 / 나 앚아서
내 눈에랑 / 요만할 적
님의 눈에 / 아니 들랴
허어도홍 / 어여홍
1)유울엄서라: 울고 있더라. 2)셍곡동산: 생곡(生穀)동산, 곧 덜 타작된 이삭더미. 3)따릴 놈 낫네: 때릴 놈 나왔네, 여기에서 ‘놈’은 이삭을 지칭. 4)구둠나게: 먼지나게. 5)요 몬지락: 요 먼지는. 6)산 앞 각시: 산 앞의 각시. 7)시앗이 궂언: 시앗(첩)이 언짢아서 8)가름밧: 마을 안에 있는 밭. 9)메마꿀: 메꽃
◆ 성읍2리의 마당질소리는 실제로 마당에서 짚더미를 작대기로 치면서 녹음했는데 그 때문에 사설이나 가락 그리고 현장성이 두드러진다. 노래는 서서히 시작하여 점차 내려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래도 빨라진다.그리고 힘이 들면 다시 천천히 노래하다가 기운을 되찾으면 노래가 다시 빨라진다.
» 원본: 남제주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