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0318 /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2리 / 꼴베는소리
(1989.3.20 / 가: 강재흡,남,1922. 나: 강재훈,남,1924. 다: 강성태,남,1930)
가: 히야두리 에헤 에이에 홍애기로구나 산이로구나
나: 히야두리 에이 산이로구나
다: 허허엉 허어기야 웬낫 나단낫1)으로 저 머리를 좇아가자
가: 겁하늬가2) 고동하늬3)로 불어 노난 촐도 잘 말라가는고나
나: 스르릉스르릉 낫도 잘도 들어가는구나
다: 팔월중에3-1) 넘어신고라4) 자굴5) 튀는 소리가 와닥딱 와닥딱 나는구나!
가: 비료를 한번 해엿더니 낫도 잘 드는구나 갓개6)에 맞추완 사르릉 사르릉 하는구나
나: 하이구 날도 더워지고 땀이 졸졸이 나리는구낭아
다: 허어 어으어허헛 이근녁7)이 어이어 비여가는 대로 호오오 따라가자
가: 허가에낭청 허으어 산이로구나야 허으어 홍애기소리로나 날이나 새자
나: 건풍이 건듯 불어오는구낭야 허 촐도 잘도 말라오는구낭야 어야 어으어 요만하며는 빌 만하구나
다: 저해가 지기 전에 요 촐밧을 다 마까주어야8) 일주9)에게 체면이 뒐로구나
가: 어떵해연 집의 늙은이가 정심을 아니 앚언오람신고10) 정심밥을 먹엉 비어사 허리가 자직자직하게 빌 걸
나: 일출성산에 해가 떠서 시작하고 해가 다 지도록 비여오는구나
1)웬낫 나단낫: 왼낫과 오른낫. 2)겁하늬: 갑자기 부는 하늬바람. 3)고동하늬: 쉬지 않고 부는 하늬바람. 3-1)8월중: 추분(秋分)의 다른 말. 4)넘어신고라: 넘었는지. 5)자굴: 자귀풀. 6)갓개: 어깨장단. 7)이근녁: 김을 매거나 풀을 베거나 타작을 할때 가장자리에서 선도하는 사람. 8)마까주어야: 마무리해 주어야. 9)일주: 일을 맡긴 주인. 10)앚언오람신고: 가지고 오는가.
◆ 긴 낫으로 꼴을 베어나가면서 하는 소리.
» 원본: 남제주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