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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제주03:제주0317

제주0317 /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2리 / 밭매는소리-담불소리

(1989.3.20 / 앞: 강재흡,남,1922. 뒤: 여럿)

@ 어히요량 담불

나무아미 담불아
담불 불렁 저 머리 가자
선소리랑 궂이나망정
훗소리랑 서랑 서랑
먼딧 사람 듣기나 좋게
졋디 사람1) 구경 좋게
허당 말면2) 놈이나 웃나
담불 불렁3) 세역을4) 가자
뛰는 고리는 개고리요
입는 고리는 저고리요
거는 고리는 문고리요
두발 돋은 가마귀여
세발 돋은 풍로귀여
어히요랑 사데
검질 매멍 노래로 새자
천왕태조 서왕벡년 하니
동방세승 안심지요
북방수석은 안심지라
가면 가고 말면 말지
초신5)을 신고 시집을 갈까
요놈아 잡놈아
요 치메깍을6) 놓아라
웨올로 감진 실밥7)
다 풀어지는고
본시집 몬 살면8)
내가 영주 허가허지
술담배를 참고 내 어찌 살꼬
지쳣구나 다쳣구나
우리 접군님네 다 지쳣수다
그만 저만 설러놉시다9)


1)졋디: 곁에. 2)허당 말면: 하다가 말면. 3)담불 불렁: 담불소리를 불러서. 4)세역: 품삯을 받는 일. 5)초신: 짚신. 6)치메깍을: 치마 끝을. 7)감진 실밥: 감긴 실(絲)밥. 8)몬 살면: 못 살면. 9)설러놉시다: 마칩시다.

◆ 담불소리는 원래 제주도 굿에서 조상신을 즐겁게 놀리는 대목에서 나오는 소리다. 내용은 ‘조상본풀이’로서, 이것을 담불소리로 부르기도 하고 서우젯소리로 부르기도 하는데, 조상신이 생전에 신앙과 관련된 직업(삼신할망,점쟁이,스님,무당)에 종사한 경우에는 담불소리로 부른다. 이것이 민간에 전승되어 성읍리 일대의 밭매는소리가 되었다. '담불'은 '(나무아미)타불'에서 나온 말이다.

» 원본: 남제주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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