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제주03:제주0303
제주0303 /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 통나무깎는소리
(1989.1.21 / 허정봉,남,1932)
허야 뒤야
요놈으 낭가 제절로 제술로1) 나가거라
밥으랑 나가건 주먹만썩 바당만썩 한 주적 물건 댓 주적썩
톱에 물지 말아 문짝문짝 넘어나거라
일로 물건 끗까지 비틀지 말고 넘어나라 힛! 힛!
잘도 넘어나는구나 포르릉 포르릉 놈으녁 사름 맞히지 말고
제 자국에 떨어지너라 힛! 힛!
요놈으 낭 주적2) 잘도 무어진다 휘야! 휘야!
요놈의 낭기 어디서 누굴 걸련중 몰랑 나안티 들면
제가 구짝3) 아니 나갈 수 없구나이야
어야 뒤야
1)제 술로: 제 줄로. 먹줄을 그은 대로. 2)낭 주적: 나무 지저깨비. 3)구짝: 곧장.
◆ 자귀로 통나무를 깎아 내면서 하는 소리. 자귀질소리, 귀자귀질소리라고도 한다. 목수들의 노래였던 것이 점차 일반에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설은 작업 실태를 설명하는 가운데 길가는 아낙네에게 나무쪼가리가 튄다는 경고를 곁들이기도 한다.
» 원본: 북제주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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