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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전북12:전북1212

전북1212 /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상전 / 꿩노래

(1991.3.18 / 김순남(여,69))

꿩의 몸으 생길 적에
대동 공단 짓을 달아
초록 꼭지 동정 달아
아홉 아들 아홉 딸을
앞을 세고 뒷을 세고
주섬주섬 줏어 가니
앵두 같은 붉은 콩이
여그도 놓이고 저그도 놓이고
어따 그 콩일랑 수상하네
먹지 마오 먹지 마오
그 콩일랑 수상하오
지집이 도장하면1)
집안에 화목하들 못하니라
두 번일랑 컥 찍으니
창고2) 소리가 여전하네3)
창고 소리가 여전하디이
섯바닥을 쑥 빼갖구
응등이 다리다 덜렁거리고 차고 가니
이내 신세 어이 할꼬
공중으로 오리자니 매가 무사 못 오리고
산천으로 오리자니 포수 무사 못 오리고
이내 신세 어이 하나
솔개 한 마리 후루룩 날라오드이
당신도 홀애미요 나도 홀애비요
당신하고 나하고 살믄 어떠하오
마오 마오 그 말 마오
있는 집간4) 조열미5)는
염통 산적이 조열미다
없는 집간 조열미는
상추쌈이 조열미다
가면 가고 말면 말지
솔개 남편을 얻어갈소요


1)도장하면 : 아무 일에나 휘두르고 나서서 잘난 체하면. 2)창고 : 차꼬. 족쇄. 형구의 하나. 3)여전하네 : 요란하네 ? 4)있는 집간 : 재물이 있는 집간. 5)조열미(朝列米) : 문관 관리들의 식량(?).

◆ 꿩 부부의 행적을 묘사한 노래. 남성(장끼)의 독선으로 홀로된 여성(까투리)의 가련한 신세와 고난을 그렸다.

» 원본: 고창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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