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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전북12:전북1211

전북1211 /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상전 / 물메기타령

(1991.3.18 / 김순남(여,69))

물메기 한 쌍이 어등1) 밑이서
삼팔 년을 살아도 꿈 뀌는 법이 없더니
간밤에 꿈을 뀌니 능금 한 쌍이 입에 물려
공중으로 오리더니 지와로2) 내리더니
열 놈이 모이더니3) 천하로 핑기는구나4)
임에 풍풍 둘러치디5) 동쌍으로 오리는구나6)
새벽눈이 살살이 온다7) 비수가 왔다 갔다 번갯불이 번쩍번쩍
붉은 고개8)로 후딱 넘어 하관9)으로 쏙 빠지네


1)어등 : 어덕. 언덕, 또는 벼랑. 2)지와로 : 땅 위로. 3)열 놈이 모이더니 : 사람이 열 손가락으로 낚시에 잡힌 고기를 빼내는 꿈. 4)천하로 핑기는구나 : 공중으로 퉁기는구나. 5)임에 풍풍 둘러치디 : (물메기가) 어망 속에 갇히는 모양(?). 6)동쌍으로 오리는구나 : 고기를 굽는 석쇠나 판 위로 올라가는구나(?). 7)새벽눈이 살살 온다 : (물메기를) 굽기 위해 소금을 뿌리는 모양. 8)붉은 고개 : 사람의 목구멍. 9)하관 : 아래쪽.

◆ 김순남 :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서 태어나 이 마을로 시집온 분. 택호는 원주댁. 할머니가 부른 노래는 모두 각시 시절에 배운 노래들이라고 한다.

◆ 물메기가 낚시에 잡혀서 사람에게 먹히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다.

» 원본: 고창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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