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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전북11:전북1105

전북1105 / 부안군 보안면 상림리 가분 / 강도령노래

(1991.3.12 / 오금옥(여,54))

강돌 강돌 강도령임
강돌책을 옆에 찌고
무안 땅에 장개드니
열이 두 방 지와집에
스물두 강1) 장판방에
잠자리는 좋다마는
신부 낮어2) 못 자겄네
정지청에 종들아
꽃자리도 내사 싫고
짚자리만 디리란다
양님국도 내사 싫고
소매국만3) 디리란다
웃방에 장인 장모
반절이나 받어 보소
건네 방에 하졸들아
오던 질로 도식허자4)
줄로 내린5) 곰으새끼6)
새양 말고 젖 주어라
그 애기가 크고 보면
애기 압시 절로 난다7)


1)강 : 칸. 2)신부 낮어: 신부의 행실이 천박하여. 3)소매국 : 고기나 양념을 넣지 않고 맑게 끓인 국(?). 4)도식허자 : 돌아가자. 5)줄로 내린 : 태어난(?). 6)곰으 새끼 : 어떤 남자의 아이를 말하는 듯. 7)애기 압시 절로 난다: 애기 아버지를 저절로 알게 된다.

◆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아놓고 누워있는 신부를 보고 혼인을 작파하고 만다는 내용의 서사민요.

» 원본: 부안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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