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11:전북1101
전북1101 / 부안군 보안면 상림리 원상림 / 자장가
(1991. 3. 12 / 임영순(여,77))
천지간 만물지중에
자식빾이 또 있느냐
사십에 공자를 낳아
칠칠1) 안에 품에 안고 어룰 적에
시면효덕2) 하나니라
우리 애기 잘도 되라
만첩청산 옥포동아3)
순지건곤4) 일월동아
오색 비단 채색동아
부모님께 효자동아
나라에게 충신동아
형제간으 우이동아
일가친척 화목동아
친구지간 우이동아
우리 애기 잘도 놀고 잘도 잔다
주렴 밖으 제비 자고
낙락장송 두루미 자고
오동 우에 봉학이 자고
만수산천 구름이 자고
춘산야반5) 바람 잔다
우리 애기 잘 될세라
노적봉에 비쳤으니
부자 장자 날 것이요
문필봉에 비쳤으니
문장재사 나리로다
노비봉이 비쳤으니
남녀 종을 둘 것이라
우리 애기 잘도 논다 잘도 잔다
어덕 밑에 귀냄이6) 잔다
다무락7) 구녁에 족지비 잔다
우리 애기 잘도 놀고 잘도 자라다오
1)칠칠 : 사십구 일. 2)시면효덕(始面孝德)(?). 3)옥포동(玉布童) : 옥처럼 맑은 폭포와 같은 아이(?). 4)순지건곤 : 천지건곤(天地乾坤). 5)춘산야반(春山夜半) : 봄 산 한밤중. 6)귀냄이 : 귀남이(貴男-)(?). 대개는 귀뚜라미. 7)다무락 : 담벼락.
◆ 임영순 : 부안군 보안면 상림리 숫말 출신. 이 노래는 시집가기 전에 고향에서 배운 노래라 함. 지금은 이곳 부안군 국악원에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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