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1002 / 정읍군 입암면 연월리 반월 / 진도아리랑
(1991. 2. 20 / 유재문(남,73) 외)
@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로고나
아리아리랑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로고나
간다 못 간다 얼매나 울었냐
정그정 마당이 한강수가 되얐네
아라린가 지랄인가 용천1)인가
얼매나 좋으며는 저기 저 지랄인가
산 좋고 물 존 디 일본놈 살고
논 좋고 밭 좋은 데 국작로가2) 난다
저놈우 계집아 눈매를 보소
속눈만 감고서 겉눈만 떴네
니가 잘나 내가 잘나 그 뉘가 잘났냐
천하 은전 백전 구리동전이 제일 잘나
문경 새재 박달나무
홍두까 방망이로 다 나가 난다
남북촌 한량이 전동대3)를 매고
사대문 사장으 활 쏘러 가네
물레야 물레야 비빙빙 돌아라
어리렁 어리렁 잘도 돈다
무정 세월은 다 돌아가고
황국 단풍이 또 돌아오네
세월아 봄철아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알뜰헌 청춘이 다 늙어 간다
산천 초목은 푸리야 좋고
우리댁 서방님은 젊어야만 좋네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우리네 살림살이 일두나 많엤네
1)용천 : 변덕스럽거나 잡스러움. 2)국작로(國作路) : 나라에서 만든 도로. 3)전동대 : 전통대(箭筒帶).‘전통’은 화살통.
◆ 육자배기조 창법의 대표적인 신민요. 보통 후렴을 제창하는데, 여기서는 후렴을 혼자 불렀다. 전북에서는 정읍군에서만 ‘진도아리랑’을 채록할 수 있었다. 정거장, 국작로, 일본놈, 구리동전 등의 가사가 나오는 걸로 보아 일제시대에도 한창 유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