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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전북08:전북0814

전북0814 / 옥구군 대야면 보덕리 안정 / 벼베는소리

(1991. 1. 30 / 이창래(남,86))

@ 어허 어후 허구

어우 허구 어우루구나 에우루구나

일락서산에 해는 넘어가고
월출동령으 달이 솟는다

걸구 닥디려라 걸구 닥디려라
열이 열두 포구를 걸구닥 디려라

여봐라 농부들 여보게 동무님들 어얼
날이 저물어 밤이 어두면은
나락 뭇이 혹간 빠지는 수가 있으니
여기저기 잘 살펴서 나락을 쳐내세

일락서산에 해는 벌쎄 넘어간 지 오래고
월출동령으는 달이 솟아서 휘양청 밝었구나
어허 에후루구나 에후루구나

이 사람들아 집에 가면은 초저녁잠 많은 사람들은
벌쎄 한 소금썩1) 잤것네 이 사람들아
빨리 빨리 쳐내고 집으로 가서 저녁 먹고
마누래하고 품자리으2) 잠들 자세 에헤


1)한 소금썩 : (잠을) 한 숨씩. 2)품자리 : 잠자리.

◆ 이창래 : 호적명은 이귀동. 이 마을에서는 뒷소리를 받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 이창래 어른 혼자서 불렀다. 일제 때인 38살에 남양군도로 1년간, 북해도 탄광에 3년간 징용을 갔다 왔다고 한다.

◆ 벼를 베어내면서 하는 소리. 옥구군은 김제군과 더불어 전북에서 벼베는소리가 분포한 지역이다.

» 원본: 옥구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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