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08:전북0813
전북0813 / 익산군 삼기면 오룡리 검지 / 지게목발소리
(1991. 8. 19 / 박갑근(남,70) 외)
@ 콩 꺾자 콩 꺾자 두렁 넘어 콩 꺾자
콩 꺾자 콩 꺾자 두렁 넘어 콩 꺾자
앞산에 불질러라 콩 태먹고 건너가세
낙랑장송 몸통 좋아 상대들보가 되고요
벡오동은 살결 고와 거문고 복판 되고요
설죽나무1) 마디 좋아 명창 퉁수가 되고요
어떤 사람 팔자 좋아 호의호식 잘 사는데
이내 신세 어이 하야 지게목발 못 면하나
부귀영화 부러 마소 내 몸 일신 천만금일세
먼 디 사람 보기 좋고 가깐 사람 듣기 좋게
지게 목발 장단 맞춰 재미있게 놀아볼까
오늘 해도 다 갔나봐 골골마독 연기로세
1)설죽(雪竹): 대나무의 하나. 자죽(紫竹)이라고도 한다.
◆ '지게목발노래'란 나뭇군들이 산에 나무하러 가면서 작대기로 지게목발(지게의 다리)을 두들기며 하는 노래를 의미하는데, 전북지역에서는 이럴 때 주로 ‘육자배기’나 ‘흥타령’ 또는 ‘산야’ 등을 불렀다. 이 노래는 박갑근씨가 창작한 것이다. 창작의 토대가 된 '콩 꺾자 콩 꺾자 두렁 넘어 콩 꺾자' 라는 구절은 풍물패 상쇠가 특정한 가락을 칠 때 구음으로 하는 내드름의 일종이다.
» 원본: 익산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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