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08:전북0810
전북0810 / 익산군 함열읍 석매리 석치 / 아이어르는소리-둥가타령
(1991. 1. 24 / 정헌범(남,75))
반갑네 반갑네
어디 갔다가 인제 와
하날에서 떨어졌나
땅에서 불끈 솟았지
아아 에에 어어 어기요
새줏바람 연포로1)
생객없이는 춘조월색2)
어떠 헐애비 귀가불3)
오동밑이 큰아기란다
그글 그글 그그리요
둥 둥 둥 내 아들
어히 히히 이히 어기요
너를 너늘 너를 너를
삼자독자 외아들로
우리 마누래가 포태하였던가
하루넌 하이구 배야
하이고 허리야
탄생을 허고 보니
딸이라도 반갈텐데
깨복4) 불알에 꼬추야 자지가
대롱대롱 달렸네
아아아 에에에 어어허 어기요
1)새줏바람 연포로 : 서주(徐州) 바람 연파(煙波)로(?). 2)생객없이는 춘조월색 : 생각 없는(무심한) 춘조월색(春潮月色)(?). 3)귀가불 : ? 4)깨복 : ‘깨벗은’에서 나온 듯. ‘깨벗은’은 ‘발가벗은’의 뜻.
◆ 정헌범 : 이 마을 토박이.
◆ 아이어르는소리에 개구리타령의 후렴구가 섞여 들어갔다. 가사에 판소리 ‘적벽가’의 내용도 보인다.
» 원본: 익산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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