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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전북07:전북0710

전북0710 /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 / 진주낭군

(1991. 1. 17 / 고순녀(여,75))

멩지베 석 자로
목을 메어 죽었다네
울도 담도 없는 데로
시집간 삼 년만에
시어마니 허신 말씸
야야 야야 아가 메눌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진주 땅으 빨래가라
진주 땅으 빨래가니
독1)도 좋고 물도 좋데
검은 빨래 검게 빨고
흰 빨래는 희게 빠니라 허니
우둥퉁퉁 소리 들려
옆눈이로 실쩍 보니
진주낭군이
하눌 같은 말을 타고
구름 같은 갓을 씨고
기생첩을 옆으 찌고
본치 만치 지내가데
검은 빨래 검게 빨고
흰 빨래를 희게 빨어
집이 돌아오니
시어마니 허신 말씸
아가 아가 메눌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건네방으 건네가라
건네방으 건네가니
오색 가지 상을 놓고
기상첩을 옆으 찌고
본치 만치 허데
아랫방으 건네와서
만리 강산 유수2) 써 놓고
멩지베 석 자로
목을 메어 죽었다네
죽었단 말을 듣고는
외씨 같은 버선발로
오동통통 뛰어나와
여보게 여보게
어쩌다가 허둥지둥 죽었는가
기상첩은 삼 년이고
조강지처는 백 년인디
어쩌다가 죽었는가


1)독 : 돌[石]. 2)유수 : 유서(遺書).

◆ 고순녀 : 앞에 노래한 고순자 할머니의 친언니. 역시 정읍군 산외면에서 시집왔다.

◆ 남편의 외도로 인한 아내의 자살을 묘사한 노래. 친자매가 불렀는데도 앞의 노래와 조금 다르다. 이 '진주낭군' 노래는 지명이 경남 진주임에도 노래는 전북 완주, 정읍, 부안, 고창 등에서 주로 채록되었다.

» 원본: 완주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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