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jb:전북07:전북0704

전북0704 /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 / 논매는소리-방개소리

(1991. 1. 17 / 이두희(남,56) 외)

<방개소리>

@ 에헤야 아하 에헤으 에에 아헤 허엉저로다

아헤 허엉저 오호로다
방개소리를 잘도나 허어 허어 허요
방개소리를 먼 데 사람 듣기 좋고 가깐 사람 보기 좋게
방개소리 점심 때가 다 되야가니 얼름얼름 논을 매오
방개소리도 잘도나 허요
방개소리는 그만 허고 상사소리로 넘어가요

<사허소리>

@ 어우야 사허

어후야 사허
이리 저리 골라를 서요
깊은 디랑은 놓아를 두고
논매는 사람아 보아를 줘요
어후야 사허
사허소리도 잘도나 허요
바짝바짝으 댕겨를 놔요
어후야 사허
이리 저리를 도와를 줘요
어구야 사허
어우야 사허
다 같이 오무려
오무려! / 오무려!


◆ 이두희 : 할아버지 때부터 남의 집 농사일을 지어주었다는 토박이 농사꾼으로, 어려서부터 논매는소리를 익혔다.

◆ 논은 초벌, 두벌, 세벌을 매는데, 초벌 맬 때는 호미로 모포기 사이의 흙을 파엎고, 초벌 맨 후 일주일 쯤 뒤에 두벌 맬 때는 초벌 맨 논을 골랐다. 세벌은 ‘만두레’라고 하여 논바닥을 손으로 문질렀다.

◆ ‘방개소리’는 주로 점심 때나 해질 녘에 일이 끝나갈 무렵에 불렀다고 한다. 초벌 맬 때가 가장 힘들어 노래도 많이 하고, 두벌 세벌 때도 조금씩 했다. 방개소리 다음에는 마무리하는 ‘사허소리’가 이어진다. 논매기를 마치면 머슴을 두고 농사 짓는 부잣집으로 가서 놀았다. 예전에는 논맬 때 풍물도 쳤다고 한다.


« 전북07 / 논매는소리 / 방개타령 / 완주군

jb/전북07/전북0704.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