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0515 /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 경로당 / 논매는소리-스리롱타령
(1990. 12. 20 / 오판진(남,68) 외)
가:
오동동추야 달이 당실 밝고 임으나 생각이 저리 절로 난다
하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당아 스리롱
노세 노세에 젊어서 노세헤 늙어나 지면 못 노니로다
하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당아 스리롱
나:
갈 적에 보고호 올 적에 보고 보기만 하여도 정이 많이 든다
둥덩실 노다 간다 스리롱
가:
올 적에 보고 갈 적에 보고 저 건너 저 처자 눈매를 보소
허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당아 스리롱
나:
무단한1) 사람 오래다 놓고 문만 걸고서 나부잠2)을 자는구나
하야 스리롱 웅덩설 노다 간다 스리롱
가:
간다고 간다 내가나 가네 저 님을 따라서 내가 돌아간다
하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다앙아 스리롱
나:
바람 불고 비가 올 줄 알며는 어떤 처녀가 빨래를 가느냐
하야 스리롱 웅덩설 노다 간다 스리롱
가:
잘도나 허네헤 잘도나 허네 우리네 농군들 잘도나 허네
하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다앙아 스리롱
나:
담 넘어 갈 적에는 큰 마음을 먹었는데 문고려 잡고서 바리 발발 떠는구나
허야 스리롱 웅덩설 노다 간다 스리롱
가:
바람 불고 비가 올 지를 알면 어떠헌 아지머니들 빨래질을 갈까
하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다앙아 서리롱
나:
청사초롱 불을 밝혀 들어라 임으나 방으로 놀러를 가자
하야 스리롱 웅덩설 노다 간다 스리롱
가:
일락서산에 해가 떨어를 지고호 월출은 동자야 달 솟아온다
하야 스리롱 둥덩실 헤야 노다앙아 스리롱
나:
그만저만 파양을 허세 북도나 칠성이 앵돌아졌고나
하야 스리롱 웅덩설 노다 간다 스리롱
1)무단(無端)한 : 아무 까닭 없는. 2)나부잠 : 나비잠.
◆ 오판진 : 순창읍 남계리 동은행마을에서 태어나 살아온 토박이.
◆ 이곳 논매는소리에는 문열가, 스리롱타령, 생개타령, 방개타령, 망경타령, 사호소리 등이 있고, 옛적에는 노향방초, 그물타령도 있었다고 한다. 두 패로 나누어 부르던 것인데 여기서는 혼자씩 불렀다.
» 원본: 순창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