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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전북04:전북0410

전북0410 / 임실군 삼계면 두월리 뒷골 / 한글뒤풀이

(1991. 1. 9 / 김언례(여,76))

가갸 거겨 가련하다 임 얻어 거년 금년1)에 돈절코
고교 구규 고운 님을 눈에 걸고 구여운 정을 잊을손가
나냐 너녀 너 없이믄 나 못 살고 나 없이믄 너 못 살고
노뇨 누뉴 누로 더불어 해로헐까
다댜 더뎌 다자선생2) 꿈을 꾸니
독왕문3)이 적막한데 두견선생 뿐이로다
라랴 러려 날아가는 원앙새 너를 보니 심사로다5)
느직느직이 땋은 머리 요내 몸만 졸르는가
바뱌 버벼 바람불고 비온 날에 벗 한번 보쟀더니 분주하여서 못 보것네
부비 바 비빈 밥을 못다 먹고 가잔 말이 웬말인가
사샤 서셔 사사로 맺힌 맘 서서히나 풀고가소
아야 어여 알른알른 알른한데 어이 이리나 더디는가
자쟈 저져 자잔6) 시간이 늦어가 어이 이리나 더디는가
차챠 처쳐 차차로 맺힌 맘 처처히나 풀고가소
카캬 커켜 크대 큰 빈 방안 혼자 되기도 내 팔자
파퍄 퍼펴 파령 동우 새는 날에 푸른 안개가 웬일인가
하햐 허혀 하릴 없다 구만장 헐 일 없이 넘어가네


1)거년(去年) 금년(今年). 2)다자선생 : ? 3)독왕문(獨往門). 4)심사(心思)로다 : 심술이 생긴다. 5)자잔 : (같이) 자자고 한.

◆ 김언례 : 이 마을에서 태어나 살다 1991년에 돌아가셨다.

◆ 한글의 자모를 순서대로 따라가며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부녀자들 노래.

» 원본: 임실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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