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03:전북0313
전북0313 /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천담 / 밭매는소리
(1990. 12. 11 / 김야순(여,68))
어지 뜯는 바라구1)
어지 뜯고 그지 뜯었시믄
하마나 다 뜯은 걸
아이구 차차 잊었구야
정저님2)네 씨든 호뭉이도 내어 놓소
아이구 너그 성 씨든 호뭉이
정지 말쿠지3)에 걸렸다 내다 놔라
1)바라구 : 바랭이. 잡초 이름. 2)정저님 : 당골네를 이르는 듯. 3)말쿠지 : 말코지. 물건을 거는 나무 갈고리.
◆ 김야순 : 인근 마을인 덕치면 장산리 진뫼에서 19세에 이 마을로 시집온 후 계속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택호는 '짐메덕'.
◆ 이 지역의 밭매는소리는 정형화된 곡조가 없으며, 동부 산간지역의 메나리조 교환창 밭매는소리의 영향이 미치지 못한다. 이 노래에는 당골에 얽힌 배경설명이 있다. 한 아낙이 손으로 밭을 매고 있는데 당골이 장구와 꽹과리를 갖고 지나가면서 “손으로 매지 말고 호미로 매라”고 하면서 “나를 따라오면 호미를 얻어 주겠노라”고 했다. 그래서 당골을 따라갔으나 호미를 얻어주지 않자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 원본: 임실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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