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02:전북0226
전북0226 /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 "친정곳에 부고로세"
(1990. 11. 29 / 박해경(남,65))
춘아 춘아 옥단춘아 버들 밑에 새단춘아
왔소 왔소 편지 왔소 한 손으로 받아 들고 두 손으로 피어 보니
아차 깜짝 친정 곳에 부고로세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부모님께 나는 가요
한 모롱이 넘어 가니 까막 까치 진동하고
두 모롱이 썩 돌아서니 여우새끼 진동하고
세 모롱이 넘나드니 노루새끼 진동하고
네 모롱이 넘어서니 상도꾼들 진동하네
저기 가는 저 상도꾼들 행여나 쪼꼼 놓아주소
행여 갈 길 바쁜 질에 친정집에 빨리 가소
다섯 모롱이 돌아서니 친정집에 당도했네
오빠 오빠 우리 오빠 대문 쪼끔 열어주소
에라 이년 몹쓸 년아 부모님 얼굴을 볼랴거든 어제 아레1) 올 것이지
셍이 셍이 올케 셍이2) 대문 쪼꼼 열어 주소
에라 이 사람 몹쓸 사람 부모님 얼굴을 볼랴거든
어제 아래 올 것이지 에라 썩 물러서라
1)아레: 그저께. 2)올케 셍이: 올케 형님.
◆ 친정아버지가 죽어 부고가 오는 것으로 시작하는 대표적인 시집살이노래.
» 원본: 무주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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