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02:전북0217
전북0217 /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율오 / 밭매는소리
(1990. 11. 29 / 이순이(여,69))
요내 밭골 월릉 매고 임으 밭골 질러 매세
질람 질람1) 매 나가는 뜾은 군뜻2) 먹고 매 나가네
살랑살랑 부는 바람 우련 님오 황손3) 바람
제가 무신 황손인가 하늘님네 도술이제
서울이라 유다락에4) 금삐둘기 알을 낳네
만져보고 쥐어보고 못 가져온 기 한이로세
서울이라 낭기 없어 금봉채로5) 다리 놨네
그 다리를 건네갈 때 쿵쿵절싸 소리가 나네
다풀다풀 다박머리 해 다 젼데 울고 가네
우리 엄마 산소 앞에 젖 먹으러 나는 가오
1)질람 질람 : 질러 질러. 2)군뜻 : 군생각. 다른 마음. 3)황손 : 한삼(汗衫). 두루마기 소매에 길게 덧댄 소매. 시원한 바람을 흔히 ‘낭군님의 한삼바람’이라 표현한다. 4)유다락에 : 누(樓)다락에. 5)금봉채(金鳳釵) : 봉황을 새긴 금비녀.
◆ 이순이 : 고향은 같은 지성리 모산마을. 지성리 부등마을로 시집가 살다가 35년 전에 이 마을로 왔다. 이 노래는 여기서 배운 것이라 함.
» 원본: 무주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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