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jb:전북02:전북0208

전북0208 /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진평 / 모심는소리

(1990. 11. 15 / 가: 김복순(여,65) 나: 유월순(여,67))

가:
이 논에다 모를 심어 장잎 나서 영화로세
어린 동생 길러내어 갓을 씌워 영화로세
우리 부모 산소 앞에 솔을 심어 영화로세

나:
담송담송 닷 마지기 일천 석만 쏟아지게
일천 석만 천 섹이냐 삼천 석도 천 섹일세
니 아무리 원을 한들 된 거 없이 쏟아지랴

가:
서 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치 남았구나
제가 무신 반달인가 우련 님이 반달일세
자네 임만 반달인가 초승달도 반달일세

가: 이 논배미 쥔네야 양반 물꼬 놓고 가고 없네
나: 문에야 전복 둘러 처미고 첩에 집에 놀로 갔네
가: 첩이란 기 게 무엇일레 밤에 가고 낮에 가네
나: 밤으로는 잠자러 가고 낮이로는 놀로 가네

나: 이 등 저 등 싸리등에 모시 지출 여름살이1)
가: 우련 님은 워데로 가고 옷 입을 줄 모르는가

가: 이 방 저 방 골방 안에 분꽃 같은 임 앉았네
가: 임으 물팍 뎅기나2) 비고 임도 방실 나도나 방실
나: 방실방실 웃는 님을 못 다 보고 해 다 졌네
가: 지느야 핼랑 접어나 두고 돋는 해로 다시 보세

“이이후!”


1)모시 지출 여름살이 : 모시옷 지출(芝草?)옷 등의 여름 옷. ‘여름살이’는 여름에 입는, 베로 지은 홑옷. 2)뎅기나 : 당겨서.

◆ 전북 동부 산간지역의 전형적인 메나리조 교환창의 모심는소리. 노래가 두 소절 댓구로 끝나지 않고 서너 소절씩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 원본: 무주0101


« 전북02 / 모심는소리 / 등지소리 / 무주군

jb/전북02/전북0208.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