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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11:강원1109

강원1109 / 횡성군 청일면 초현리 새고개 / 모찌는소리

(1994. 2. 1 / 가: 신명순, 남, 1941. 나: 최병원, 남,1931. 다: 정호준, 남,1937. 라: 허성구 남.1936. 마: 김인환, 남, 1927)

마 : 얼찐하니 세 오큼다리 또 한 춤 움켜 내여보세
라 : 거기서 묶으면 여기두 묶네
다 : 얼럴럴 상사데야
마 : 여보시오 농부님네 금년 모는 상청일세1)
라 : 얼찌야 모가 찌기두 쉽네
마 : 얼찐하니 한 춤일세
다 : 거기서 묶으면 여기는 추모춤 나간다
가 : 그 소리 본받어 또 한 춤 묶네
마 : 세 오큼다리를 뭉쳐보세 얼찐하니 또 한 춤일세
라 : 두 오큼짜리루 또 한 춤 쩠네
다 : 이 모칸 얼르 들어내고 빨리 또 한 칸 또 찌자
마 : 뒷줄은 멀어지고 앞에 줄이 가까워 온다
다 : 얼른 하더니 또 한 오큼
마 : 얼찐하니 또 한 춤 묶네
가 : 그 소리 본받어 또 한 춤 묶네
마 : 주먹모가2) 넘어지니 또 한 춤 얼른 쪄서 보세
라 : 일등을 하면은 담배는 내 껄세
다 : 얼릉얼른에 또 한 춤쪘네
나 : 나는 말춤을3) 쪘네
마 : 사실모는 지우지 말고4) 얼찐하니 또 한 춤찌네
가 : 그 소리 본받어 또 한 춤 묶네
마 : 이 모판을 얼찐 내고 옆에 모칸을 들어보세


1)상청 : 모가 아주 좋다는 뜻. 2)주먹모 : 모를 뽑을 때 낱개로 뽑지 않고 뭉텅이로 뽑는 것을 말한다. 낱개로 뽑는 것은 ‘사실모’(사슬모)다. 주먹모는 모를 빨리 찔 수 있는 대신에 나중에 모춤에 묻은 흙을 씻어 낼 때 시간이 걸리고, 사실모는 낱개로 뽑아서 시간이 걸리는 대신에 흙이 묻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흙을 씻어 낼 때 편하다. 3)말춤 : 여러 춤을 한데 엮어 놓은 것. 짚으로 길게 엮어 통째로 끌고 다닌다. 4)모를 쪄서 묶을 때 가지런히 뽑아서 묶지 않으면 길고 짧은 것들이 생겨서 밖으로 삐죽이 튀어 나오는데 이것을 하지 말라는소리라 한다.

◆ 신명순(남, 1941) : 토박이로 군대 제대하고 마산, 풍기 등의 지역에서 10년 정도 과수원 일을 하였으며 정미소도 10년 정도 했다. 그 후에 전라도 무주에서 3년, 진부에서 2년 등을 포함하여 홍천군 서석면 얼운리, 상리 무네미 등에서 산판을 하였는데, 주로 톱질을 많이 하였다. 나중에는 농사를 지었는데, 논을 갈다 다리를 다쳐서 농사를 짓지 못한것이 10년 되었고 얼마 전까지 매운탕, 막국수 등을 해 팔다가 지금은 번듯한 잡화점을 차렸다. 밭가는소리, 논삶는소리, 논매는소리(단호리, 상사데), 회다지소리 등을 불렀다. ** 허성구(남, 1936) : 토박이 농민.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농사 일을 시작했으며 20살무렵에 장정품앗이를 했고, 노래도 이때부터 부르기 시작했다. *** 김인환(남, 1927) : 경북 울릉도에서 태어나 11살에 횡성군 둔내면으로 왔다. 15살부터 5-6년 동안 경북, 충청도 등에서 객지생활을 하며 농사 일을 했고, 후에 청일면에 정착하여 계속 농사를 지었다. 소리는 소모는소리를 포함하여 모두 청일면에서 배운 것이다. 운재소리, 목도소리, 갈꺾는소리 등을 불렀다.

◆ 모판에서 모를 뽑아 한 춤씩 묶어내면서 하는소리. 경쟁적으로 한 춤 묶을 때마다 소리를 한다.

» 원본: 횡성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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