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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10:강원1011

강원1011 /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 시집살이노래-사촌성님

(1994. 3. 11 / 김옥순, 여, 1929)

성님 오네 성님 오네
분고개루 성님 오네
성님 마중 누가 갈까
반달같은 내가 가지
니가 무슨 반달이냐
초싱달이 반달이지
성님 진지 뭘루 짓나
앵두같은 팥을 넣고
외씨같은 전니밥에1)
올라가는 잉애괴기2)
내려가는 잉애괴기
토막토막 지어 놓고
앞집이 가 접시 죽반3)
뒷집이 가 접시 죽반
성님 상에 다 올랐네
성님 성님 사춘성님
시집살이 어떱디까
시집살인 좋데마는
삼단같은4) 요내 머리
부돼지꼬리가5) 다 되였네
행지치마 죽반인게
눈물딲개루 다 나갔네
모시적삼 죽반인게
땀딲개루 다 나가고
분찔같은6) 요내 손이
호미자루가 웬 말이야
피양짚세기7) 신던 발에
왕짚세기가 웬 말인가
분꽃같은 요내 얼굴
미나리꽃이 다 피었네
삼단같은 요내 머리
부돼지꼬리가 다 되였소


1)전니밥 : 순전한 이밥(쌀밥). 2)잉애괴기→잉어고기. 3)죽반 : 한 죽 반. 한 죽은 10개. 4)삼단 : 삼의 묶음. ‘삼단같은 머리’는 숱이 많고 가지런한 긴 머리라는 뜻. 5)부돼지꼬리 : 산돼지꼬리. 6)분찔같은 : 분같이 곱다는 뜻. 7)피양짚세기 : 미투리. 흰색으로 아주 곱고 예쁘게 삼았으며 왕짚세기 보다 고급이라고 함.

◆ 김옥순(여, 1929) : 두촌 안뒷골에서 태어났다. 시집살이노래, 아라리, 노랫가락 등을 불렀다.

◆ 가창자에 따라서는 앞의 ‘성님오네’ 부분만 부르거나 뒤의 ‘성님성님’ 부분만 부르는 수가 많다. 내용으로 보면 이렇게 이어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다.

» 원본: 홍천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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