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gw:강원10:강원1003

강원1003 /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 아라리

(1996. 2. 5 / 가: 이정춘, 여, 1929. 나: 김인수, 남, 1924)

가:
울타리 밑에야 컹컹 짖는 개 저 몹씰 놈으 개야
앞남산 개굴가지가1) 콕 물어만 가게

밀창문이 딸각딸각해 님 오는 줄으 알았더니
고 몹씰 골방쥐가 날 쇡이구 갔구나

궐련불이2) 빤짝빤짝해 임 오는 줄으 알았더니
고 몹씰 개똥불이야 날 쇡이구3) 갔구나

나:
문재 전재 여우재4) 말랑에야 생금이5) 놀면은 놀었지
춘천 가막소6) 마루창 밑에야 일월이 빈출 수 있느냐

가:
해 달은 오늘 가면은 내일이믄 오지만
한 번 가신 우리 님으는 언제나 오나

나:
보구래7) 연쟁기8) 겉다면은 남이나 빌려를 줬다지
반연히9) 알구야 달라는 것을 안 줄 수가 있나

가:
당신은 거게 있구야 나는 여게 있어도
젙에 두고 못보니 수천리로구나

나:
영감은 할멈 치고 할멈은 아 치고 아는 개 치고 개는 꼬리 치고
꼬리는 마당 치고 마당앞에 수양버드나무는 바람을 맞받어 치는데
뒷집 영감은 앞집 과부한테다가 옆눈질만 치누나

늙은 할미 멋 들었네 이 빠진 데 박씨 박고 머리 신데 먹칠하고
말기는10) 좁게 달고 주름은 넓게 잡고 꼴두바우11) 중석판으루 방아품 팔루 갔는데
삼사춘야 오륙춘 내놓구야 내 집에 놀루 오서요


1)개굴가지: 살쾡이. 2)궐련불 : 담배불. 3)쇡이구→속이고. 4)문재 전재 여우재 : 고개이름. 5)生金. 정련하지 아니한, 캐어 낸 대로의 황금. 6)가막소→감옥. 7)보구래 : 쟁기. 소에 메워 논밭을 가는 데 쓰는 연장. 8)연쟁기→연장. 9)반연히→빤히. 10)말기 : 허리에 두르는 치마 윗 부분. 11)꼴두바우 : 지명. 영월군 상동읍 소재. 중석광산이 있다.

◆ 이정춘(여, 1929) : 정선군 남면 유평리 삼내약수(까미)에서 태어나 열여섯에 남면 무릉리로 가서 열여덟에 한동네로 시집을 갔으며 이곳으로 온 지 22년 되었다. 남선초등학교에 3학년까지 다녔다. 스무살 무렵부터 밭에 김 매러 다니며 소리를 많이 했다. 김인수씨의 부인. ** 김인수(남, 1924) : 그림바우로 알려진 정선군 동면 몰운리 한치에서 태어나 함경도, 평안도 등의 금광을 다녔다고 한다. 곱새치기 등을 불렀다.

◆ 아라리는 김 맬 때 10여명이 모여서 반달 모양으로 쭉 매어 가면서 소리를 했다. 옥수수 밭은 두벌을, 서숙(조)밭은 두·세벌을, 보리밭은 한·두벌을 맸다. 나물 뜯으러 가서도 많이 부르며 산에서 남자들과 주고 받기도 했다. 그리고 삼 삼을 때도 잠을 쫒기 위해 많이 불렀다고 한다.

» 원본: 평창1117


« 강원10 / 아라리 / 평창군

gw/강원10/강원1003.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