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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9:강원0913

강원0913 / 춘천시 서면 방동리 방골 / 무덤다지는소리

(1994. 6. 14 / 앞: 신영균, 남, 1907. 뒤: 이윤옥, 남, 1932 외)

@ 에이허리 달공

에이허리 달공
어허 그렇지 잘도 허네
천지개벽 한 연후로
천처가 되였구나
봉학으 으뜸이요
명산으 기초로다
춘금강 하봉래는1)
일근금화 ……
이 아니 명산이냐
춘엽으 일월이요
시절은 삼월이요
…… 모춘이라
진진 해 춘일날에
청려완보2) 들어만 가니
(긴소리 생략)

@ 에이 호호리 달공

에히 허허리 다알고홍
임림청청 수풀 새로
앵무공작 넘나든다
지장봉 지장암은
뒤루 불끈 솟아 있고
영평산 바우 밑에
절로 솟던 감로수라
감로수 맛을 보니
정신이 가이 없네
시절을 잊었는 듯
정신을 깨쳐 보니
하늘에 오르는 듯
두성을 내질러라
천하를 즉단 말은
공부자의 대관이요
노국으 즉단 말은
우리는 못 들었네
연봉지천에 불로봉은
방불하신 말이로다
하오씨 돈수헐 제
일근금화 사마천도
몇번을 보았난고
이 산을 읃으실제
일락서산에 해는 지고
낙화단계 여울하로
마치 암자 보고 지고
일상천계 손오내로
탐라긴불 일어서니
청산은 새벽이요
백운학이 기초로다
내산을 고만보고
외산으로 나려보자
곤륜산3) 일지맥이
조선이나 되였구나
백두산이 주산되고
한라산 남산이다
두만강은 청룡이요
압록강이 백호로다
건곤이 개벽후로
별개를 다시보니
지세도 좋거니와
풍경두 더욱 좋다

@ 에허리 달공

에허리 달공
인물은 관옥이요
풍채는 두목지라
세간에 인물중에
왕후장상4) 날 자리다
한두살에 걸음 배고
걸음마다 생풍이요
세네살에 말 배울 제
소진장의5) 구변이요
다섯여섯 글 배울 제
에허리 달공
소학대학 선습이며
논어맹자 시전서전
사서삼경을 읽구 나니
무불통지를 하였구나
춘당과 알성과에
장원급제 바랐더니
왕세자 즉위하사
태평과 보인단말
바람에 풍편 넌짓 듣고
과거 한장을 보러가자
도령의 치장을 보게되면
삼단같은 허튼머리
반달같은 와룡도로6)
어리슬슬 가려 빗고
팔안에 수복놓아
오동에 단추 금사 둘러
맵시있게 달아 입고
구름같이 걷는 말에
제비같이두 올라 앉아
하루 이틀 득달하여
남대문안 들어서니
팔도에 선비들은
초한적 영웅 뫼듯
만수산에 구름 뫼듯
겹겹이 쌓였구나
글제 내길 기다릴 제
장구에 문동이라
둥글허게 비쳤구나
그 글따라 글을 질제
해주곡산에 벼룻돌을
광주문안에 사기연적
봉황목 무신필을
반만 중등 흠씩…(생략)


1)春金剛 夏蓬萊. 2)靑藜緩步. 푸른 명아주대로 만든 지팡이를 짚고 느린 걸음으로. 3)곤륜산(崑崙山) : 중국의 서방에 최대의 영산(靈山). 4)王候將相. 제왕, 제후, 장수, 재상의 총칭. 5)蘇秦 張儀. 중국 전국시대 책사(策士)와 변론가. 소진은 전국시대의 변사로서 귀곡선생의 제자요 낙양 사람. 당시 6국을 돌아 유세하여 초, 연, 제, 한, 위, 조 등을 합종(合從)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동맹거진책(同盟拒秦策)을 성공시켜 육국의 재상이 되었다. 장의도 역시 전국시대의 변론가로 위나라 사람. 귀곡 선생에게 수학하고 연횡책(連횡策)을 육국에 부르짖어서 소진의 함종책을 깨고 진의 대신이 되었다. 6)와룡도 : 머리빗의 하나.

◆ 신영균(남, 1907) : 6대 째 살고 있는 토박이로 지금 한 집에 4대가 함께 살고 있다. 농사를 지었으나 스물한살부터 ‘난봉이 나서’ 8년동안 떠돌아 다닌 적이 있다고 한다. 회다지소리는 부친한테 배웠으며 스무살 무렵부터 선소리를 메기기 시작했다. 소리에 소질이 있어 “별호(별명)가 유성기”였다. 범벅타령, 개타령 등을 불렀다.

◆ 실제 회다지 현장에서 가창자에게 선소리를 부탁하여 녹음했다. 연로하여 발음이 분명치 않으나 회다지소리의 문서로 애용되는 ‘답산가’의 사설을 거의 완벽하게 불렀다.

» 원본: 춘천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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