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강원09:강원0903
강원0903 / 춘천시 신북면 천전리 원아리뱃터 / 뗏목노래-아라리
(1994. 6. 15 / 김상운, 남, 1917)
노다 가세요 자다 가세요 놀다만 가세요
저 보름달이 지두룩 놀다만 가오
놀다가 갈 맘은 얼마든지 있건만
부모시할이 되어서 못 놀다 가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루 나를 넘겨주게
무지공산에1) 달 뜬 것은 남 보기나 좋지
여자몸이야 맘 달 뜬 것은 으찌야 허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얼었다가 녹으니 봄철이로구나
도짓거리야2) 갈보야 술 걸러라
귀내기3) 여울에 떼 내려온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아리랑 고개고개루 날 넘겨주소
춘천아 봉의산아 너 잘 있거라
쉬녕강4) 배턱이 하직이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자축에 나를 넘겨주소
◆ 김상운(남, 1917) : 토박이로 지금까지 농사만 지었는데 스무살부터 소를 잘 부렸다고 한다. 예전에는 초성이 아주 좋았다고 하며 지금도 마을 풍물패의 상쇠이다. 풍물굿을 쳤고, 논매는소리, 밭가는소리, 창부타령 등을 불렀다. 1)無主空山. 2)도짓거리 : 신북면 천전6리 자연마을 이름. 여기에 뗏군들이 쉬어가는 주막이 있었다 한다. 3)귀내기 : 자연마을 이름. 4)쉬녕강 : 소양강.
◆ 강물을 이용해 뗏목을 운반하면서 하는 노래는 일의 성격상 순전한 노동요가 아니고 심심풀이로 부르는 것이어서 정해진 노래가 없이 그 지역에서 흔히 잘 부르는 아라리, 자진아라리 따위를 불렀다. 따라서, 노랫말에도 특히 뗏목노래라 구별할 만한 것이 많지 않다.
» 원본: 춘천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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