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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강원08:강원0804

강원0804 / 정선군 남면 무릉리 멀미 / 아라리

(1994. 7. 14 / 이순옥, 여, 1925)

월미봉 살구나무는 고목이 덜컥 진다면
오는 새 그 나비가 뒤돌아간다

임자 당신은 내 집에 왔다가 거저 간 듯해여도
삼혼칠백1) 맑은 정신은 뒤따러만 간다

마당웃전에 수삼대궁은2) 늙구 늙드래도
우리집에 낭군님은 부디 늙지 마서요

백년을 살아야 삼백육십오일인데
그 동안에 사느라구서 고생 고생하네

말 잘하는 이순풍도 실수가 할 때가 있는데
우리야 인간으로서 실수할 때가 없느냐

일년 자란 감자포기도 일식월식하는데
사람의 마음조차 안 변할 수가 있나


1)三魂七魄. 사람의 혼백을 통틀어 이르는 말. 2)수삼대궁 : 수삼줄기. 수삼은 씨가 열리지 않는 삼.

◆ 이순옥(여, 1925) : 삼척군 근덕에서 태어나 이곳으로 시집왔다. 최봉출씨의 부인. 베틀노래 등을 불렀다.

» 원본: 정선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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